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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화이빙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27,000원
27,000원
|
1,350P
중국 요령과 길림 지역의 고인돌(석붕)을 고고·문화사적 관점에서 폭넓게 다룬 학술서이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중국 고인돌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여기서 제시한 고인돌의 성격과 형식 분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거석문화 연구에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중국 동북공정의 중심지인 이 지역의 고인돌은 한국의 청동기 문화는 물론 고조선의 강역과 중심지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고고학 자료이므로, 우리 고고학계의 동북지구 연구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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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장롄홍 지음 | 민속원
37,000원
33,300원
|
1,850P
난징대학살의 역사적 사실은 기억되고 기록해야 한다. 일본 제국주의가 아시아를 침략하는 과정에서 각지에서 저지른 각종 비인간적 행위 중에서 난징대학살은 잔혹성과 추악한 정도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규모가 가장 커서 인류 문명에 대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세계에 전하는 것은 피해를 입은 민족의 중대한 임무이자 사명이다. 난징대학살의 역사적 사실이 인류의 기억이 되기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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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굽시니스트 지음 | 굽시니스트 그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14,800원
13,320원
|
740P
공무합체만 되면 태평성대가 도래할 줄 알았건만! 서양의 압박이라는 외환에 조슈의 반격이라는 내우까지, 유신 전야 쓰나미 앞에 에도 막부가 내린 결단은? 15만 대군이라던 정벌군이 어째서 조슈 번 하나를 후리지 못했을까? 조슈 번은 무슨 배짱으로 막부의 요구를 죄다 무시한 것일까? 철천지원수였던 조슈 번과 사쓰마 번은 어떻게 극적으로 화해했을까? 강고하게 유지되던 일본의 병농분리 정책에 금이 가기 시작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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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신상웅 지음 | 마음산책
16,000원
14,400원
|
800P
박제가의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 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인문 기행서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양반가의 서자로 태어나 신분의 제약과 차별을 겪었고, 그 때문에 외려 봉건주의의 인습에서 벗어나 진보적 실학을 추구했던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제가. 그는 명을 사대하고 청을 업신여기던 조선에 개혁적으로 청의 선진 문물과 풍속을 소개한 『북학의』로 특히 유명하지만, 실학자이기 이전에 시와 그림으로 고독을 달래던 천생 예술가였다. 그런 그가 남긴 의문의 그림이 있으니 <연평초령의모도延平?齡依母圖>, 즉 청나라에 저항한 명의 장수 정성공의 어릴 적을 그린 그림이다. ‘어린 연평이 엄마에게 의지해서 살다’쯤으로 해석될 이 그림은(가칭 <모자도>) 박제가의 이름이 남겨져 있으나 그의 솜씨로 볼 수 없을 만큼 전문가적인 화풍. 더욱이 청의 문물을 배우자던 평소 박제가의 소신과 달리 그림 속 주인공은 오히려 청에 저항하던 인물이어서 <연평초령의모도>는 여러모로 모순적인 면을 띠었다. 이 그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 그림에서 받은 강렬한 감상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 동아시아와 소수민족들을 돌며 자신만의 쪽빛을 찾는 여정을 그린 『쪽빛으로 난 길』을 쓴 화가이자 염색가 신상웅이 두 번째 책 『1790년 베이징』을 냈다. 이번에는 박제가의 이름이 남겨진 문제의 그림 <연평초령의모도>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를 좇아 한국과 일본, 중국을 오갔다. 이 그림에 관한 마땅한 정보가 없어 한동안 애를 끓이다 그림의 단서를 좇아 이후 십수 년간 동아시아 나라들의 국경을 넘었다. 국내 학계에서 위작이라고도 말하는 이 그림이 정말 박제가가 그린 것이 맞는가, 그 뒤에 이름 모를 조력자가 있는가, 청나라가 천하를 호령하던 때에 무슨 이유로 명나라 장수의 어린 시절을 그리는 위험을 무릅썼는가.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 그림에 대답하기 위해서, 20년을 넘게 알아왔지만 첫인상이 지워지지 않는 이 그림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작품에 영향을 주었을 장소와 사람과 사연을 따라 걸음을 옮긴다. <연평초령의모도>의 비밀에 관한 추리를 중심에 둔 『1790년 베이징』은 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인문서이자, 갑갑한 조선에 몸담았으되 더 넓은 세상을 꿈꿨던 자유인 박제가의 마음을 훑는 속 깊은 기행서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꼽혔다. <모자도>의 세부를 관찰하고 난 뒤 그동안 내가 품고 있던 의심은 한층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박제가가 소화하기 어려운 그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는데 문제는 그든 나빙이든 어느 한 사람에 의해 그려진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데 있었다. 한 폭의 그림에는 화가의 일관된 수준의 솜씨가 고루 남아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모자도>는 그렇지 않았다. 오랜 시간 훈련을 쌓은 전문 화가가 그린 부분들과 어색하고 서툰 흔적이 동시에 존재했다. 처음 예상하기를, 그림은 다른 누군가 그리고 글씨는 박제가가 남긴 미스터리의 그림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했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잘못된 추측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 말하자면 <모자도>를 그린 사람이 박제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그든 누구든 혼자서 그린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새로운 의혹이 추가된 셈이었다. 막연한 상상 속의 추론이었지만 나는 내 직감을 믿어보기로 했다.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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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김병철 지음 | 북랩
14,800원
13,320원
|
740P
일본인들은 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까? 일본은 왜 잊을 만하면 한국을 자극하는 것일까? 난마처럼 얽힌 한일간의 갈등을 딛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일본, 일본인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인 독일은 패전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상대로 사과를 거듭한다. 브란트 총리의 바르샤바 사죄, 전범기 사용 금지 등 그들의 반성은 ‘전쟁은 잘못된 것이고, 전범 국가는 피해국에 사죄해야 한다’라는 우리 상식의 한 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다르다. 왜 일본은 욱일기의 사용이나 일부 배상 등의 사과 말고는 하지 않는 것일까? 왜 일본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일까?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전직 일본 영사였던 저자가 수십 년간 일본에 머무르거나 방문하며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이웃인 일본이 어떤 문화, 역사 등을 가졌는지를 바라봤으며, 알 듯 모를 듯한 일본인들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1990년대부터 겪어왔던 생각을 담았기에 다방면에 걸쳐서 일본을 고찰한 내용이 풍부하게 담겨있다. 혼네(本音, 본심)와 타떼마에(建前, 표면상의 방침, 가식)를 확실하게 구분한다는 일본인들. 이처럼 일본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가 가진 사고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즉,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자신들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얽매여 있는 나라’가 한국인 것이다. 이들은 선악의 구분 또한 우리와는 다르게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사과의 개념에 관한 생각도 다르다. 결국, 이것은 한쪽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에 가깝다. 그렇기에 일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서로 앙숙처럼 여겨온 일본과 우리이지만, 결국 일본은 우리와 동반자로 나아가야 할 관계다. 지난 세월 동안 쌓인 감정적인 문제로만 일본과의 관계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관점에서 그들을 우리와 상생해야 할 이웃사촌으로 바라봤을 때 오히려 우리 또한 발전할 수 있다. 즉, 소통 그리고 이해와 배려가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일본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일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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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심종범 지음 | 북랩
13,000원
11,700원
|
650P
중국몽을 꿈꾸며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국 한반도의 운명을 알려면 중국의 오늘을 보라! 중국경제를 전공한 건국대 심종범 교수의 중국을 이해하는 17가지 키워드 "중국에 대해 어떻게,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역사적으로 접점이 많아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이미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선입견과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서 안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굴기를 외치며 팍스 차이나를 노리는 중국을 옆에 두고 우리는 지금, 어떻게 중국을 바라볼 것인가? 이 책의 제목인 후통은 골목길이란 뜻이다. 제목처럼 이 책은 골목길을 통과해 가듯 특정 치우침 없이 중국 전체를 관통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다면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선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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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김준영,박종상,홍창진 지음 | 탄탄글로벌네트워크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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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중국 동북 견문록을 통해 느끼는 만주와 중국 동북의 한민족의 숨결” 「중국 동북견문록」은 김준영 대표, 박종상 박사, 홍창진 특파원 저자 3인이 중국 동북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해 논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술 한잔과 함께 밤을 새워, 먼 옛날 이 지역을 호령하던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그리기도 했고, 중화왕조의 부상과 이로 인한 고려와 조선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했습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의 궤적을 좇아보기도 하고, 만주의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며 이야기할 때면, 그 위대함에 절로 추모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자들은 어떻게 하면 더욱 재미있고, 쉽게 이 매력적인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준비한 끝에, 「중국 동북 견문록: 만주에서 중국 동북3성까지 우리 민족 이야기」로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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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박강호 지음 | 바른북스
15,000원
13,500원
|
750P
UAE가 어떻게 중동의 강국으로 부상했는지에 대한 발전 배경을 설명하고, UAE의 힘과 영향력을 분석, 평가하였다. 중동 국가 특히 UAE와 정치, 경제, 보건의료, 문화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치인, 기업인, 의료인, 문화예술인은 물론 중동 지역을 공부하는 학생 그리고 UAE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깊이 있는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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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중국을읽어주는중국어교사모임 지음 | 세그루
15,000원
13,500원
|
750P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한 중국문화 지침서 『한 권으로 끝내는 차이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교과서에 등장하는 중국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만든 책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때 관련 서적을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 각 교과마다 다루고 있는 중국 이야기를 뽑아 이 책 한 권에 모았습니다. 이 책을 틈틈이 읽는다면, 중·고등학교의 모든 교과서에 등장하는 중국 관련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고, 내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의 역사, 우리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내용 중 중국과 관련된 내용은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사회, 사회문화, 문학, 철학, 윤리, 한문 등의 교과에 많이 등장합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지리와 환경에 관한 이해도 우리 교육과정에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우리는 중국과 끊임없는 교류를 하고 있으며, TV만 보아도 하루에 몇 차례 씩 중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현대를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문화와 사상을 우리의 학교 현장에서 가르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차이나 이야기』는 교과서 속의 중국 관련 이야기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중국의 문화입니다. 문화를 제시함에 있어서 동북아시아 한중일 3개국의 문화를 비교하여 상호 영향을 알아보고, 음악, 미술, 문학, 한자 등 다양한 부분을 언급하였습니다. 둘째는 중국의 지리입니다. 중국의 자원과 영토, 환경오염 문제 등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최근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먼지나 홍콩 등의 내용도 다루었습니다. 셋째는 역사입니다. 우리와 중국은 고조선 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는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의 고대 왕조시대 중 교과서에 빈번히 등장하는 춘추전국시대, 관중, 진, 한, 당, 칭기즈칸을 묶어 한 부분으로, 19세기 말 청나라 말기부터 현재까지의 굵직한 사건을 다른 한 부분으로 다루었습니다. 넷째는 사상입니다. 중국의 철학사상은 아직도 우리의 삶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으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제자백가’란 무엇인지 우선 정리한 후, 공자, 맹자, 묵자, 노자, 장자, 한비자 순으로 각 학파의 인물과 사상을 정리하였습니다. 이것은 수능 문제에도 자주 다루어지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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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하야카와 타다노리 지음 | 서커스
18,000원
16,200원
|
900P
디스토피아 일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망상의 대동아전쟁을 뒷받침한 전시 일본의 프로파간다 태평양전쟁 시기 교과서를 비롯해 잡지, 책, 팸플릿 등 일본의 모든 출판물의 내용은 대부분 전의를 고취시키기 위한 프로파간다로서의 성격을 지녔다. 특히 일본 본토에서 후방의 일상생활은 ‘사상전’의 주요 전장으로 평가되어 아이들의 여름방학 과제부터 결혼, 출산, 장례식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리고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온갖 세부에 ‘신국 일본’의 이데올로기적 선전ㆍ선동과 정치적 통제가 침투해 있었다. <신국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결전 생활>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일본의 전시 프로파간다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당시 일본 사회가 얼마나 심각한 망상에 빠져 있었는지를 통렬하게 고발한다. 200점 이상의 도판으로 소개되는 신국 일본의 프로파간다는 그 어떤 책보다도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야스쿠니신사를 정점으로 죽음을 숭상하는 병적 분위기, 팔굉일우의 기치 아래 전 세계를 천황의 왕토로 만들자는 망상, 패전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와중에 일억 총특공의 자세로 미국과 싸우면 이긴다고 강변하는 지식인들, 동양의 해방이라는 대동아전쟁의 슬로건 뒤에 숨은 자원 수탈의 욕심 등이 저자의 신랄한 야유와 조롱으로 낱낱이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개략적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신사, ‘소국민’이라 불린 군국 일본의 아이들에 대한 신국 이데올로기 주입, ‘팔굉일우’를 내세우며 점령해나간 중국 대륙과 남양의 여러 지역에 대한 후방의 시선, 후방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동원의 실태, ‘국민정신총동원’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의 구석구석까지 간섭하는 전의 고양 이데올로기, 일본 특유의 종교적 신념에서 나온 전쟁 말기의 광신적인 담론 등이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를 위해 희생해야 했던 전근대적이고 암울한 디스토피아 사회 일본의 모습이 현대적인 감각의 글로 소개되고 있다. 저자 하야카와 타다노리가 광신과 망상으로 점철된 대동아전쟁 당시 일본의 어두운 역사를 소개하는 것은 현재의 일본 사회 일부에 남아 있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다’ ‘일본은 침략 전쟁을 하지 않았다’는 정계 인사나 전 자위대 고위 인사 등의 발언에 깜짝 놀란 저자는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세대들을 위해 전쟁 당시의 분위기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광신적인 결전 체제 속의 일본의 실상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며 SF적인 디스토피아의 풍경이 바로 전쟁 당시 일본의 모습이며 이런 체험을 다시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위트 있는 야유와 조소를 통해서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후기에서 태평양전쟁의 역사를 계속해서 확인해 나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런 여론 유도적인 ‘속임수’나 시국 영합적인 자세는 특별히 당시에 한정된 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거대 미디어 산업이나 광고 대행사 등을 통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스펙터클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아직 총동원 체제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전시의 그런 담론을 구석구석 관찰하고 검토해서 평가를 내리는 작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체험에서 멀리 떨어져 가상현실 속의 전쟁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과 스펙터클 사회를 사는 모든 현대인들에게도 저자 하야카와 타다노리의 경계는 경청의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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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이성시 지음 | 삼인
28,000원
25,200원
|
1,400P
한·중·일 격랑의 근현대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고대사 연구의 장! 일국사관과 식민지주의를 넘어서 동아시아 역사학의 미래를 전망한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문학부 이성시 교수는 지난 2001년 펴낸 『만들어진 고대』(삼인)라는 인상적인 저작을 통해 동아시아의 고대 텍스트가 근대 국민 국가 체제라는 컨텍스트 속에서 동아시아 각국의 근대 텍스트로 어떻게 둔갑하였는지를 밝히는 동시에, 이 같은 '만들어진 고대'의 역사상을 해체하고 새로운 고대 동아시아 역사상의 재구축을 대담하게 시도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역사와 해석 사이에 개입하는 국가주의 담론의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한국 및 동아시아 지성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신간 『투쟁의 장으로서의 고대사』는 『만들어진 고대』에서 개진된 문제의식을 한층 심화, 확장시킨 완결판이라 할 만하다. 이 책에서 이성시 교수는 인식 주체가 처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고대사 연구의 한계를 거듭 지적하면서, 국가주의의 억압적인 구속으로부터 역사 연구를 탈각시켜,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공유하기 어려워 보이는 고대사 인식에 대한 상호 이해와 공유 가능성, 고대사의 공통 이해에 이르는 길로서 어떤 방법이 모색될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탐문한다. 이런 의도는 “역사 연구가 어떤 시대에 어떠한 요청에 의해 논했는지를 역사적으로 밝히는 것이 전제”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고대사에서 근현대사까지 역사 해석과 수용의 문제로 일본 그리고 중국과 늘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투쟁의 장으로서의 고대사』는 충만한 지적 영감을 안기면서 객관적이면서도 균형을 아우르는 역사 인식의 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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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윤창준 지음 | 어문학사
18,000원
16,200원
|
900P
중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 중국에 붙어있는 한반도는 오래전부터 중국과 교류해 왔다. 오래전부터 교류해온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을 알고 있을까. ‘오늘’의 중국을 알기 위해서 ‘과거’의 중국을 알아야 하며 ‘문화’는 중국을 알기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윤창준 교수는 중국의 자연환경, 언어, 명절, 기념일 등 전반적인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은 중국 문화 전반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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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이원희 지음 | 주류성
29,000원
26,100원
|
1,450P
무려 2,679년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이어온 일본 천황가(天皇家)는 어디서 기원하였는가? 일본 사람들은 일본을 통치한 천황가(天皇家)의 역사가 아주 오래된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의하면, 초대 천황이라는 신무(神武)가 기원전 660년에 즉위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서기』는 이때부터 서기 687년에 즉위한 40대 지통(持通)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의 왕조교체도 없이 계속하여 이어져 내려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697년 즉위한 문무(文武)천황부터 현재의 영화(令和)천황에 이르기까지, 천황가의 왕통이 계속된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렇다면 일본 천황가는 기원전 660년 즉위하였다는 신무 이래 2019년 현재 시점까지, 무려 2,679년이라는 길고도 긴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단 말인가? 전 세계에서도 전무후무한 이 기적 같은 일이 과연 사실일까 그것이 사실이라면, 천황가는 어디서 기원하였는가? 섬나라 일본에서 자생하였을까? 아니면 바다를 건너간 사람들이 정복왕조를 세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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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야스다 고이치 지음 | 오월의봄
16,000원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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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P
전후戰後 우익의 역사를 따라가면 일본의 ‘정체’가 보인다 일본의 우익, 그들은 누구이고, 무엇을 주장하는가 “우익의 주체는 극우의 분위기를 탄 일반인” 일본 사회에 가득 찬 ‘극우의 공기’ “재특회의 힘이 약해진 이유 중 하나는 혐오발언적인 행동에 대해 사회적 압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재특회가 없어도 될 만큼 사회에 이미 ‘극우 공기’가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재특회의 추락으로 바뀐 것은 재특회가 주최한 데모가 거의 사라졌다―이런 사실 정도이다.” “그렇다. 재특회 따위는 필요 없다. 사회의 일부는 충분히 극우화되었다. 우익의 주체는 선전차를 모는 우익도 아니거니와 재특회도 아니다. 극우의 분위기를 탄 일반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는 《거리로 나온 넷우익》을 쓴 기자 출신 논픽션 작가 야스다 고이치다. 《거리로 나온 넷우익》이 책으로 나온 2012년만 해도 일본 사회는 재특회(재일 특권을 허락하지 않는 시민 모임)로 대표되는 넷우익의 등장에 몸살을 앓았다. 이들은 거리 곳곳에서 혐오발언을 일삼으며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런데 지금 그 재특회는 거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그 현상을 일본 사회가 이미 극우화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더 이상 재특회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일본 사회에 ‘극우 공기’가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 재특회가 내뱉는 혐오발언(혐한, 혐중)은 이제 일본 사회의 일상이 되었다. “요 몇 년을 돌아보기만 해도, 차별이나 편견을 부추기는 일본의 ‘극우화’는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아니 끝이 없다. 차별 데모에 참가하는 지방의원이 있다. 응원하러 달려오는 국회의원이 있다. 차별 발언을 되풀이하는 의원이 있다. 넷우익이 주최하는 집회에서 강연을 하는 의원이 있다. 블로그에 외국인을 “구더기, 바퀴벌레”라고 표현한 신사의 궁사가 쓴 책에 아베 신조 수상이 추천사를 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의 우익은 국가권력의 거수기로만 행세한다. 정부와 함께 ‘개헌’을 위해 움직이는 확성기 역할을 할 뿐이다. 시민사회나 마이너리티를 보호하기는커녕 위협하기만 한다. 그들이 연료로 삼고 있는 것은 증오와 배타에 가득 찬 사회의 ‘분위기’이다. 그 우익의 주체가 바로 ‘극우의 분위기를 탄 일반인’이라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 우익의 모습은 애초부터 이랬던 것일까? 우익이란 도대체 무엇을 지향하던 사람들이었는가? 국가권력과 우익의 관계는 어떠했는가? 우익에게 천황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일본 우익의 역사를 추적한다. 전사前史로서 일본 우익의 원류인 혈맹단을 살피고, 본격적으로 전후戰後 우익의 역사를 개괄한다. 그 역사는 현재 일본을 움직이고 있는 일본회의를 비롯해 넷우익으로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이런 우익의 역사를 추적하면 ‘일본의 정체’가 보인다고 말한다. 우익의 정체를 알아야 지금 현재의 일본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본 국가권력과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일본의 우익, 그들은 누구이고, 무엇을 주장해왔는가? 현재 일본을 움직이는 우익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책은 역사서 형태를 띤 논픽션이다. 저자는 우익의 현대사를 훑으면서, 그와 관련된 사건 현장, 인물들을 직접 취재했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있는 보기 드문 논픽션이라고 할 수 있다. 전전의 위대했던 일본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우익의 심리와 그들의 주장, 그들의 문제점, 그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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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정진희 지음 | 푸른역사
23,000원
20,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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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P
‘동양의 하와이’이자 일본 내부의 ‘식민지’ 오키나와의 신화 그리고 아픈 역사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그러나 오키나와는 ‘류큐琉球’라는 이름의 왕국이었다가 제국 일본의 ‘내부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낯선 류큐 왕국의 신화와 역사에 대한 책이다. ‘신화’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류큐 왕국의 세밀한 내면과 역사적 풍경이, 오늘날 오키나와에 남아 있는 류큐 왕국의 흔적들과 함께 펼쳐진다. 한국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역저 이 책의 저자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오키나와 신화 연구자이다. 박사 논문을 쓰면서 처음으로 오키나와 신화와 학문적 인연을 맺었다. 미야코지마를 주변부화한 류큐 왕조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서 비롯되었고, 이후 오키나와 구비 설화에 보이는 풍요의 신 미루쿠(미륵)에 대한 연구, 구비 신화와 인물 전설을 중심으로 한 오키나와 구비 설화 번역 등을 수행하면서 민간의 구비 신화와 왕권 신화의 상호 작용에도 주목하게 된다. 저자는 자연발생적인 마을 공동체나 씨족의 신화는 이른바 ‘태초’로부터 비롯된 ‘순수한’ 신화인 데 비해 왕권의 절대성을 위해 ‘창안’된 국가의 신화는 지배를 위한 ‘이데올로기’일 뿐이라는 통념이 과연 신화 일반에, 또는 신화사 일반에 적용될 수 있는가를 문제 삼는다. 이는 한국 인문학의 관심 범위를 확대했다는 의미에서 한국 인문학의 역량을 보여주는 역저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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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루스 베네딕트 지음 | 을유문화사
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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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해부한 책! 1946년,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 여사가 미 국무부의 의뢰를 받아 2년간의 자료 수집과 연구 끝에 내놓은 이 일본 문화 연구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그리고 종전 직후 인간의 본성으로 여긴 관례와 상식을 벗어나 결코 서구인이 이해할 수 없었던 일본인의 ‘이중성'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일본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일문화의 핵심을 지적해낸 저자는 일본인이 쓰는 간단한 말을 통해서도 그들의 모순된 가치관과 행동의 이면에 흐르는 사고방식을 짚어내는 통찰을 보인다. 일본에 대해 많은 후속 연구들이 뒤를 이었으나, 본서의 객관성과 논리성을 따를 만한 이론을 갖춘 분석서는 전무하기에, 일본 문화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책으로 손꼽히는 현대의 고전이라 평가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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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고명수 지음 | 혜안
32,000원
2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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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P
몽골의 눈으로 고려 관계사를 조망하다! 고려와 몽골, 양국 관계에서 종주국 몽골은 어떠한 입장을 취했을까? 본서는 20년간 몽골.원나라 역사를 연구해 온 고명수 충남대 교수가 몽골-고려 관계사에 관해 그간 발표한 글들을 수정.보완하여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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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존 톨런드 지음 | 글항아리
58,000원
5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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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P
태평양전쟁 전모를 총체적으로 그린 논픽션 걸작, 최초의 통사 일본 제국의 극적인 몰락의 연대기 방대한 자료로 1936~1945년 도쿄 정계의 최상층부 집중 해부 진주만 공격부터 원폭 투하까지 실제 전장 핍진하게 묘사 교차 인터뷰를 통한 철저한 고증과 객관적 서술, 극적인 문체! 혼란과 모순과 역설에 찼던 태평양 전쟁을 그 절정에서부터 파헤치다 ★1972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사실과 드라마’를 배합한 뉴저널리즘 논픽션의 금자탑 분석을 시도하기보다는 인간적 관심사를 강조하며, 전장에서든 내각회의에서든 독자를 흥미진진한 클라이맥스로 데려가기 위한 서스펜스를 구축해낸다. (…) 톨런드는 미국의 진보를 가로막기 위한 일본인들의 헛된 노력의 내러티브를 일기와 당대의 해설, 인터뷰를 통해 서사화하고 개인화하면서 충실하고도 생생하게 기록한다. 그의 캔버스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던 민간인과 주요 결정이 내려진 도쿄의 군부에서부터 함대와 육군의 사령탑, 그리고 전장을 모두 아우를 만큼 광범위하다. (…) 정확하고, 재미있으며, 생동감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의미로 대중적인 역사서다. _『뉴욕타임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이 풍부하고 읽기 쉽고 흥미로운 작품. (…) 톨런드의 책에서 최고의 부분은 전투 장면이 아니라 도쿄 정치 최상층부에 관해 그가 제시하는 정통한 견해다._『뉴스위크』 태평양전쟁에 관해 풍부한 정보가 담긴 해설서 가운데 가장 읽을 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윌리엄 샤이어의 『제3제국의 흥망』과 비슷한 시각을 지닌 작품으로, 톨런드의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하고도 극적이다. 『일본 제국 패망사』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 이야기일 뿐 아니라 수많은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_『시카고 선타임스』 태평양 전쟁의 흐름을 알기 위한 최적의 책을 한 권만 고른다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_다치바나 다카시·논픽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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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23,000원
20,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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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P
20세기 세계냉전사는 흔히 ‘미국vs.소련’ ‘서구vs.동구’ ‘자유주의진영vs.사회주의진영’ 구도로 발설되고 전자들의 일방적 승리로 귀결된다. 철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이 공식을 ‘역사의 종언’이라는 선언으로 발 빠르게 추인함으로써 스타 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 책 《붉은 아시아》가 들여다볼 냉전기 동아시아의 풍경들은 지금껏 알려진 양상과는 판이한 또 다른 역사의 존재를 암시한다. 저자 이병한은 책의 표제가 가리키는 지리-역사 공간에서 벌어진 ‘다른 역사’를 살핌으로써, 동아시아 냉전사의 재인식을 도모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붉은 아시아’는 “서구와 극동 사이에 위치한 광역의 시공간”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캄보디아부터 스리랑카까지, 인도양부터 몽골 초원까지 온통 붉었던” 1945년에서 1991년까지 동아시아 사회주의진영을 가리킨다. 당대 붉은 아시아는 미국은 물론 소련과도 문화적·정치적·군사적 일전을 벌였고, 이념·진영과 무관하게 주변국과 교류를 회복하고 이어나갔다. 요컨대 붉은 아시아에서 벌어진 대결의 축은 ‘자유주의 대 사회주의’가 아니라 ‘패권 대 반패권’에 가까웠다. 그리하여 전 세계 1/3에 달하는 지정학적 공간에서 벌어진 이 같은 이변 혹은 반전(反轉)을 살피는 일은, 상대적으로 사회주의진영의 역사에 소홀했던 동아시아사를 온전히 복구하는 방편인 동시에, 냉전 구도의 연장선에서 오늘날 세계 판도를 G2(미중 양극 구도)로 바라보는 세계인식에 일정한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1945-1991 붉은 아시아’를 세계의 ‘오래된 미래’로 들여다볼 만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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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김명호 지음 | 한길사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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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중국 근현대를 만든 걸출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다! 근현대 중국을 움직인 주연과 조연들의 파노라마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제7권. 《중앙선데이》의 ‘사진과 함께하는 중국 근현대’에 연재했던 글을 토대로 하여, 청조 멸망에서 문화대혁명까지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 활동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복원한 책이다. 중화민국 탄생, 공산당 창당, 북벌전쟁, 항일전쟁, 국공내전과 합작, 중소와 중미외교, 신중국 수립과 문화대혁명 등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 혁명가, 지식인, 예술인 등 소설 속 주인공보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번 7권은 혁명 이후 다시 일어서는 중국이라는 키워드로 읽을 수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제1장은 중국인들 가슴속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쑹칭링을 둘러싼 소문의 진상, 제2장은 혁명을 이끈 전설의 명장들이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 제3장은 개혁개방으로 중국식 사회주의를 만들어낸 시중쉰과 덩샤오핑, 제4장은 중국 과학의 비조 예치쑨의 안타까운 사연과 둔황에서 예술혼을 불태운 창수훙, 그리고 마지막 제5장은 대만의 미래를 설계한 영원한 라이벌 우궈전과 장징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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