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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홍이 지음 | 정우석 옮김 | 애플북스
17,500원
15,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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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중국은 도대체 왜 그럴까?” 다시 새롭게 읽는 차이나는 중국사 오천 년 중화사상에서 ‘중국몽’의 의미를 찾다! 모든 문명은 현대화라는 거대하고 쉽지 않은 변화를 거쳐야 한다. 성공하는 이는 번영을 향해 나아가고 실패하는 이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역사상 수많은 민족과 문명이 생겨나고 사라졌으며 그 과정에서 작은 문명은 소멸되거나 더 크고 복잡한 문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흐름 속에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중화문명을 이어온 중국은 이제 유구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특수한 위치를 바탕으로 21세기판 대국굴기인 ‘중국몽’의 실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역사의 발전과정은 거대한 혼돈과 같다. 하지만 그러한 혼돈 속에서도 역사의 기원과 발전과정을 분석하면 한 민족을 이끌어온 일정한 규율과 인과관계를 추적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읽는 의미는 왕조와 민족의 이름을 외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이 현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서다. 이번에 새로운 표지로 갈아입은 애플북스의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1, 2》는 지난 5,000년 동안 이어져 온 중화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이 책은 중국의 신진 역사학자 홍이가 쓴 중국사 입문서로서 기존의 중국 통사와 달리 드라마틱한 전개로 중국 5,000년사를 시원하게 관통하며, 쉽고 재미있는 서술방식과 새로운 관점으로 중화민족의 발전이 어떠한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졌는지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정치·경제사 또는 문화사의 관점에서 벗어나, 민족을 불변의 정수로 두고 법과 제도를 변수로 간주하여 혼돈의 시대 - 봉건시대- 제국시대- 대국의 길을 묻다의 4단계로 구분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철저하게 중국인의 관점에서 중화의 기질을 밀도 있게 서술해 우리가 정확하게 보지 못했던 장구한 중국사의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 지식을 설명함과 동시에 시대적 핵심을 긴밀하게 연결해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의 변천 과정을 하나씩 짚어나가면서 현재 중국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첨단 고고학과 분자 인류학 등 새로운 연구 성과를 5,000년 중국 역사에 도입하여 현재의 중국을 만든 중화사상의 배경과 중국인들의 역사의식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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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세찬, 권성욱 지음 | 글항아리
25,000원
2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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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20세기를 통틀어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사건을 고르라면 제2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1939년 9월 1일 시작돼 1945년 9월 2일까지 치러진 전쟁이라고 알고 있다.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광기 어린 히틀러의 탱크부대가 폴란드 국경을 침범해 넘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일까? 그렇게 보는 게 옳은가?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원제: Forgotten Ally: China’s War with Japan, 1937~1945)를 쓴 영국 옥스포드대 국제관계학과 래너 미터 교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은 독일 전차가 폴란드 국경을 치고 넘어간 1939년 9월이 아니라,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근교에 있는 루거우차오(일명 마르코 폴로 다리)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총격전에서 비롯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 1945년 4월 29일 독일군이 이탈리아에서 항복하고, 4월 30일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함으로써 유럽의 전쟁은 종결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모두 끝난 것은 추축국의 하나인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5일이다. 그리고 그해 9월 2일 일본의 전권대사였던 외상 시게미쓰 마모루와 미국 측의 맥아더 원수가 요코하마 근해(도쿄 만)에 정박한 미 해군 USS 미주리의 선상에서 무조건 항복 문서에 조인하면서 완전히 끝이 났다. 그렇다면 제2차 세계대전은 가장 끝까지 버틴 일본군이 중국과 전면전에 돌입한 1937년 7월 7일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교과서에 실린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1939년인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는 옥스퍼드대의 소장학자 래너 미터 교수를 세계적인 전쟁사가로 주목받게 만들어준 문제작이다. 2013년 출간돼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옵서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역사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옵서버』는 “이런 책이 나와야 한다고 오랫동안 외쳐왔던 바로 그런 책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정치사이자 전쟁을 견뎌낸 중국 민중의 생동감 넘치고 영웅적인, 강인한 저항의 이야기”라고 평했고, 이리에 아키라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언어를 막론하고 중일전쟁에 대해 나온 책 중 최고의 연구서다. 포괄적이고 빈틈없으며 객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북리뷰』는 “제2차 세계대전은 유럽 평원이 아니라 1937년 베이징에서 조금 떨어진 루거우차오의 우발적인 총격전에서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라고 그 의미를 짚었다. 한마디로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는 지금까지 중국인들이 망각을 강요당했으며 서구 사회가 잊고 있었던 중국의 8년 대일항전사의 진정한 모습을 다룬 책이다. 1931년 9월 만주사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不저항 정책을 유지했던 장제스가 6년 후 루거우차오 사건이 터지자 전에 없이 단호하게 일본과의 전면전을 결행하게 된 이유, 상하이와 우한의 격전, 충칭의 전시 생활, 끝없는 모순과 딜레마의 연속이었던 국공합작, 충칭과 옌안의 빛과 그림자, 마오쩌둥의 이중적인 모습, 협력에서 파국으로 치달았던 장제스와 스틸웰의 관계, 중일전쟁이 어째서 국공내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루스벨트 행정부가 저질렀던 수많은 오류와 실수 등 지금까지 중국 근대사를 다룬 여느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오늘날 미중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애증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70여 년 전의 중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책은 서방 세계의 오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항일의 주역이 누구였는지, 내전에 승리한 중국공산당이 그동안 중국 인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을 어떻게 기만했는지에 대한 훌륭한 연구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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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2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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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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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2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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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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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2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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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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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32,000원
30,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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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P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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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23,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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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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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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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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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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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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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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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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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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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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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 지음 | 이한우 옮김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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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이저우 지음 | 한성구 옮김 | 생각과종이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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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역사/문화 > 문화사 > 중국문화사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의 향연! “송나라 연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송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문화, 학문, 경제, 정치를 이루어낸 시대이다. 국제도시 당나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자양분들을 흡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도와 문물, 인물을 배출했다. 송나라의 이러한 창의력과 응용력은 음식 문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현대 중국 음식 문화의 근간을 이룬다. 이 책은 엄격한 예법에 따라 차려지는 황제의 호화로운 식탁에서부터 『수호지』 영웅호걸들의 왁자지껄한 식사 자리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연출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기상천외한 음식에서부터 신을 공양하기 위해 차를 바치는 소수민족의 짠자 의식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르네상스기를 이룩한 송나라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뿐 아니라, 음식과 식사 자리를 매개로 확장되는 중국인 특유의 인간관계와 독특한 교제 문화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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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윤 지음 | 까치
22,000원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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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오늘날 중국은 어디로 향하는가? 중국몽에서 깨어 중국의 역사 현실을 바라보라! 중국 역사학자 송재윤 교수, 중국의 민낯을 파헤치다 2019년부터 시작된 홍콩의 자유화 운동과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행태는 중국 정치체제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오늘날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위협하는 경제 규모와 국제 사회에서의 지위가 아닌 중국 대륙에서 살아가는 인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송재윤 교수는 중국 인민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의 역사를 파헤친다. 「슬픈 중국」3부작은 중국의 현대사를 비판적으로 다시 읽는다. 독자는 역사 속에서 스러져간 중국의 인민들과 만나고 오늘날의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슬픈 중국」제1부 『슬픈 중국 인민민주독재 1948~1964』. 1948년부터 1964년에 이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과정과 사회주의의 건설을 다룸으로써 중국이 부르짖은 “사회주의 유토피아”가 어떻게 “인민의 디스토피아”로 귀결되는지 살펴본다. 일당독재, 인권유린 등 현대 중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살펴보는것을 시작으로 마오쩌둥의 외교전략과 중국의 핵실험 성공, 류사오치와 덩샤오핑의 경제개혁 때에도 마오쩌둥이 중국의 최고지도자로서 핵개발에 집중하고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1948년부터 1964년까지 현대 중국의 역사를 살펴보며 “인민민주독재”가 초래한 “인민의 디스토피아”를 고발한다. 인민과 적인을 구분하는 마오쩌둥과 중공정부의 통치 방식은 수많은 인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이러한 방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건국에서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중국 역사를 살펴보는 “슬픈 중국” 3부작을 통해서 독자는 오늘날 중국 사회와 정치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를 살핌으로써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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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심훈 지음 | 한울
18,000원
16,200원
|
900P
열도와 반도의 다름에만 주목해서는 본질을 놓친다 전 세계 수많은 이웃 국가들 가운데 한국과 일본만큼 유사점과 차이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도 드물다. 먼저, 생김새가 비슷하고 어순이 같으며 한자 문화에 기반한 예는 양국 간의 유사점이 얼마나 깊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반도 국가로 대륙과 연결되어 있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문(文)을 숭상해온 한국과 달리, 대륙과 동떨어진 험한 섬나라에서 칼과 무력을 받들어온 일본의 정체성 또한 한국과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그런 일본의 특성을 지리생태학적 진화의 산물로 인식하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우리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도록 유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역지사지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여 봄이라고 정의한다. 역지사지는 『맹자(孟子)』 「이루편(離婁編)」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필자는 일본과 우리의 같은 듯 다른 사회와 문화를 각자의 하늘과 땅이 빚어낸 사람들의 역사 속에서 찾으며 서로의 땅에 서서 하늘을 보고 땅을 보고 함께 사는 사람들을 봄으로써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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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우희철 지음 | 행복에너지
25,000원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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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우희철 저자님은 라오스에서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라오스의 곳곳을 누비며 그곳의 삶과 함께한 감정과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라오스의 더위에 지치기도 했고, 타국의 낯선 문화에 좀체 적응하지 못해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삶의 기록들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라오스에서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진짜’ 체험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진 속에 담긴 라오사람들의 눈빛과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 그들의 생활 역시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종과 국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인간에 대한 ‘정’이 깃든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정다움이 깃들 것입니다. 먼 나라가 아닌 이웃나라에 사는 사람들처럼 말이지요. 라오스, 그 나라의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눈빛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여러분의 마음에도 라오스의 따뜻한 햇살이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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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한중인문학교류연구소 지음 | 시사중국어사
17,000원
16,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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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오천 년의 역사를 지닌 14억 인구 대국,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 “중국인들은 언제부터 한자를 써왔는지?” “중국의 인구는 어떻게 14억이 되었는지?” “G2로 껑충 뛰어오른 데에는 어떤 디딤돌이 있었는지?” “우리의 설날인 춘제 때 중국인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중국에 대한 궁금한 것들이 많을 때, 이런저런 괴짜 소문들이 진짜인지 궁금할 때, 짧은 시간에 중국에 대한 다양한 것을 많이 알고 싶을 때 가볍게 들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중국에 관한 가장 재미있고 쉬운 모든 이야기를 <중국 문화 알기>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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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만국보관 지음 | 이창주 옮김 | 서해문집
25,000원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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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1894년, 세계는 어떤 뉴스를 기록했나! 서양 미디어의 시각을 통해 청일전쟁을 재구성하다 우리가 청일전쟁(1894~1895)으로 부르는 역사적 사건을 중국은 중일갑오전쟁 또는 갑오전쟁으로 표기한다. 청일전쟁은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조선의 미래를 건, 동아시아의 판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타이완의 뒤를 이어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전쟁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을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당시 서양 미디어가 청일전쟁 전후로 동아시아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보도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1850~1900년에 영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이 내보낸 300여 개에 가까운 지면을 펼쳐 보인다. 당시 서양 미디어 특히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와 《그래픽》, 프랑스의 《릴뤼스트라시옹》, 미국의 《하퍼스 위클리》 등이 삽화를 많이 활용해 보도했다. 전쟁터 일선의 기자가 문자로 작성한 내용은 현장에서 사진으로 찍거나 종군 화가에 의해 그림(스케치)으로 그려져 후방에서 편집이 되는 방식이었다. 그림으로 된 보도자료 외에도 논평이나 청탁 원고들을 실었다. 보도의 시각도 매우 다양하다. 각 매체는 전쟁 이전 동아시아 정세를 관찰하고 중요하게 보도했다. 중국의 양무운동과 일본의 메이지유신에 보이는 관심이 컸고, 조선 역시 새로운 관찰 대상이었다. 특히 양무운동과 메이지유신 시기의 인물, 산업정책, 도시의 모습 등을 자세히 묘사하기도 했다. 청일전쟁 시기에는 중국과 일본의 전함 비교, 전쟁 경과, 일본군의 뤼순 대학살, 웨이하이웨이 함락, 전쟁에 참여한 군인의 모습, 전쟁 종결 후 체결된 시모노세키조약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더 나아가 전쟁 종결 이후 삼국간섭, 이홍장의 방미, 서양 각국의 중국 이권 쟁탈전, 서태후에 의한 광서제 폐위 음모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많은 화보 자료는 매우 흥미롭고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125년 전의 청일전쟁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는 자료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분명 ‘문명화된 일본, 야만의 중국과 조선’이라는 구도였다. 그리고 그것은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서양의 이미지였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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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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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정문상 지음 | 혜안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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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김준엽, 민두기, 리영희의 시선을 통해 본 한국의 근현대 중국 인식 변천사! 이 책은 지난 냉전시기 한국인이 근현대 중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보았는지를 해명하기 위해 1950~1970년대에 간행된 대표적인 일간지, 잡지 등은 물론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중국근현대사 전문가인 저자 정문상 교수는 이를 통해 얻어진 주요 성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냉전시기 한국인의 중국이해와 시선은 ‘중공’과 ‘자유중국’의 호칭에서 보듯이 이데올로기적으로 분열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한국인에게 ‘중공’으로 호칭된 것은, 미?소 양국이 주도한 냉전질서, 더욱 직접적으로는 한국전쟁의 영향이 컸다. 반공과 반미로 상징된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 속에 한국전쟁에 개입한 중화인민공화국은 한국인에게 침략자이자 팽창주의자였기 때문이었다. 반공주의에 입각한 중국인식, 즉, 반공냉전형 중공인식은 『사상계』, 『신동아』 등 유력 잡지의 중국관계 논설과 번역문, 그리고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 주요 대중일간지를 통해 유통되고 재생산되었다. 이들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은 ‘소련의 위성국으로 반전통적 반문명적, 1인 독재적, 팽창주의적 공산국가’였다. 이러한 인식은 문화대혁명 발발을 전후하여 한층 더 확산되고 강화되었다. 각종 대중 언론매체는 문화대혁명을 ‘비정상적 권력투쟁’이라고 반복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비이성적, 반문명적, 호전적, 팽창적 중공’, ‘혼란과 내전 그리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불안한 중공’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냉전기 한국인에게 ‘자유중국’으로 호칭된 또 다른 중국, 즉 중화민국이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대치한 반공 자본주의진영의 또 다른 최전선이었던 점에, 과거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함께했다는 유대감이 더해져 중화민국은 한국인에게 ‘반공우방’으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중화민국은 단순한 반공우방이 아니었고, ‘농업근대화의 모델’이기도 했다. 성공적인 토지개혁을 바탕으로 다방면에 걸친 농업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타이완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모델’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타이완 인식은 이른바 ‘외성인’의 관점에 입각한 것이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945년 일제 패망 이후, 특히 신중국 건설을 둘러싼 중국공산당과의 경쟁에서 패배한 중국국민당 및 그들과 함께 타이완으로 이주한, 그리하여 타이완의 지배세력이 된 중국인, 즉 외성인의 관점에 입각한 인식이었다. 그리하여 국민당의 타이완 접수, 지배 과정에서 발생한 ‘2?28사건’은 주목되지 않았으며, 약 50년 동안 지속된 일제 지배로부터 기인한 타이완사회의 일본풍에 대해 “괴이하고 기이하다.”며 강한 이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요컨대 한국인의 타이완에 대한 연대와 유대감은 정치 이념적으로는 반공, 문화적으로는 대륙의 중국문화에 기초한 것으로 이는 외성인을 매개한 것이었다. 둘째, 이상과 같은 분열된 중국인식은 동아시아 냉전구도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변화를 보였다. 새로운 관점의 이해와 관심이 표출되면서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긴 것이었다. 국제관계를 보는 데 있어 이데올로기의 속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거나 한국인 독자의 이해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중공을 대신하여 중국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자거나 공산중국의 수립을 근대화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는 관점이 제기되었다. 1970년대에는 미중화해에 따라 유사한 관점들이 좀 더 활발해져갔다. 중국국공산당의 권력 장악을 근대화의 과정으로 보아야한다는 관점이 확산되는 가운데, 타이완을 더 이상 자유중국으로 부를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문화대혁명을 ‘인간혁명’으로 평가한, 반공냉전형 중공인식과는 유형을 달리한 중국인식이 등장하기조차 했다. 반공이데올로기와 외성인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타이완을 인식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다. 특히 계엄 해제 후 본격화된 민주화바람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반공이데올로기와 외성인의 관점에 가려졌던 이른바 ‘성적갈등(省籍葛藤)’의 양상이 한국인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2?28사건이 재조명되었고 본성인이 겪야 했던 정치적 소외와 문화적 억압들의 양상들이 새롭게 주목되었다. 그동안 외성인을 매개로 형성된 기존 한국인의 타이완인식에 균열이 생기면서 타이완사회가 보다 다층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타이완인식에서도 탈냉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셋째, 이상과 같은 한국인의 중국인식을 동아시아 냉전의 형성과 그 변화를 단순히 반영한 것이거나 그 산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온당치 않다. 그것은 분명 동아시아 냉전(과 그 변동)의 양상을 반영한 것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한국인이 독자적으로 중국을 사고하고 이해하려한 지적 노력의 산물이었다. 20세기 중후반 냉전시기는 한국인이 일본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이것을 체계화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따라서 앞서 살핀 한국인의 중국인식은 한국인의 어떤 지적 노력의 산물이었는지, 그리하여 어떤 학문적, 지적 논리에 의해 뒷받침된 것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에서는 냉전기 대표적인 중국근현대사 연구자로 김준엽, 민두기, 리영희 등에 주목하고 이들의 연구활동을 비교 분석하여 이들 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중국인식의 유형과 그 내용을 해명하고자 했다. 냉전기 근현대중국에 대한 연구자의 관심과 해석은 반공주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1950년대 김준엽의 공산당사 연구가 대표적인 중국근현대사 연구였던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반공주의에 입각한 공산당사만으로는 근현대 중국사를 해석하고 구성할 수는 없었다. 중국근대사는 중국공산당사로 등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산당사 연구와 해석은 반공이데올로기라는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반공주의와 호응하는, 중국근대사 전체를 시야에 넣고 해석해낼 수 있는 논리가 필요했다. 1950년대 말부터 한국에 유입된 근대화론은 근현대중국을 해석하고 그 역사를 구성할 수 있는 관점과 논리를 연구자에게 제공했다. 김준엽이 중국공산당사 연구를 중국근대사 연구로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근대화론을 중국사 해석 논리로 수용한 이후였다. 그는 근대화를 서구화와 동일시하고 후발국이 서구문화, 특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적극 수용함으로써 근대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사고한, 전형적인 근대화론자였다. 그는 자신이 이해한 근대화론에 입각하여 중국근대사를 해석했다. 즉 근대사회로 진입할 내부 동력을 갖지 못한 중국은, 아편전쟁을 계기로 선진문명인 서구의 충격을 받아 비로소 근대사회에 진입할 기회를 맞았으며, 이후 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서구문화를 수용해 가는 근대화의 도정에 들어섰다. 그에게 중국근대사는 서구화과정이었으며, 따라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은 근대화의 실패이자 근대화로부터의 일탈이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에 대한 평가는 김준엽의 그것이 유일하지는 않았다. 김준엽과는 다른, 아니 상반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에 대한 관점과 해석이 1960년대에 들어 제기되기 시작했다. 민두기와 리영희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중국적 근대화의 실현’으로 해석했다. 이는 근대화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기인했다. 민두기는 김준엽과 동일하게 근대화는 서구화이며 후진국이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지만, 김준엽과 달리 근대화의 핵심과제로 자유와 민주주의가 아닌 국가수립에 주목했고 국가수립 과정에서 주체성 여부를 중시했다. 리영희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중국적 근대화의 실현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그 의미와 근거는 민두기와 달랐다. 근대화를 보는 관점이 달랐기 때문인데, 민두기에게 근대화는 후진국이 주체적으로 달성해야 할 과제였지만, 리영희에게 그것은 비판,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리영희의 관점은 박정희 군사정권이 추구한 한국 근대화 정책에 대한 그의 비판의식이 반영된 것이었다. 그는 경제성장과 발전 위주의 근대화가 초래한 정치, 사회, 문화적 차원의 부정적 결과에 주목하여 근대화를 비판했고 대안을 찾고자 했다. 그는,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 등 혁명운동을 통해 제국주의에 대항하고 마침내 그것을 극복한 근대 중국인들의 역사적 경험에 주목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은 그에게 혁명운동의 승리였고, 서구(혹은 서구적 근화)의 극복이었다. 이상 3인의 근대화에 대한 이해는 중국근현대사의 구성에도 반영되었다. 김준엽은 신해혁명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문제를 중국역사에 근대화의 과제로 제기한 중대한 사건으로 주목했고 이후 중국의 역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역사로 서술하고 구성했다. 반면 민두기는 주체적인 국가수립의 첫 시도로 1898년 무술변법운동에 주목했으며, 신사층과 청대 봉건론 등 전통이 서구적 정치론 수용과 어떻게 결합되면서 근대국가 수립 시도로 구체화되었는지를 해명했다. 그에게 근대화는 김준엽의 분석처럼 중국인들이 서구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용해가는 과정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전통적 자산을 활용하여 주체적으로 근대국가를 수립해가는 과정이었다. 한편 중국적 근대화를 서구(적 근대)에 대한 도전이자 극복으로 본 리영희는 서구문명을 극복할 수 있는 논리, 즉 혁명사상의 형성 문제에 주목했다. 혁명사상은 태평천국운동에서 태동되었다고 보아 그는 태평천국운동을 근대화의 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태평천국운동에서 시작된 혁명사상은 5·4운동 시기에 이르러 마르크스주의와 결합하면서 서구문명을 비판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았고 마침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으로 혁명사상은 현실에서 일단락될 수 있었다고 보았다. 이들 3인의 연구결과는 어떠한 유형의 중국인식을 대변할까. 김준엽의 연구는 반공주의에 입각한 주류적 중국인식, 즉 반공냉전형 중공인식의 학술적 버전으로, 그에게 근현대 중국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하는 근대화과정이었고 중화인민공화국은 ‘근대화로부터 일탈한,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반공주의에 입각한 근현대 중국사 연구에 비판적이었던 민두기는 근대화론과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근현대역사를 주체적인 근대국가 수립의 역사로,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을 주체적 근대화의 노력이 일단락된 것으로 간주했다. 근대주의자였던 그에게 중국은 ‘주체적으로 근대화를 달성한 사례’였다. 그리고 근대화 자체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그 대안을 모색했던 리영희에게 근현대사는 반제국주의, 반봉건을 지향한 혁명운동의 역사였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은 그러한 혁명운동의 성공, 즉 서구근대문명에 대한 도전이자 그 극복의 일단락을 의미했다. 문화대혁명을 제3의 인간유형을 창조하려는 시도로 이상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그에게 중국은 ‘근대의 대안’이자 ‘한국사회를 되돌아보는 거울’로 간주되었다. 이 책에서 담은 내용들은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냉전시기를 보다 다층적, 역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냉전시기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반공 냉전이념에 의해 압도된 것으로만 이해할 수 없다. 비록 반공 냉전 이념의 영향은 컸지만 그것과 거리를 두거나 그것에 비판적이었던 중국이해와 관심도 표출되어 상호 병존하면서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둘째,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문화냉전의 양상을 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학계에서 표출된 다양한 중국인식은, 한국인들의 냉전체험의 차이, 특히 대표적인 냉전담론인 미국발 근대화론에 대한 수용, 재해석 그리고 비판 과정에서 표출되고 형성된 것으로, 이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문화냉전이 일방적으로 전개된 것이 아니라 한국 현지와의 상호 작용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셋째, 오늘날 한국사회의 중국인식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중수교 이후 오늘날 한국사회의 중국을 보는 시선은 냉전을 배경으로 형성, 체계화된 중국인식이 재현되고 있는 것임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학계의 경우에도 비록 그 근거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냉전시기에 형성된 중국인식의 유형의 또 다른 버전이라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만큼 냉전이 오늘날에 미치는 영향은 넓고도 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중국인식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아시아의 탈냉전을 상상하는 데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중 하나의 시도로 근대주의적 중국인식과 이상주의적 중국인식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그런 비판적 중국연구에 입각한 다양한 학술활동의 전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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