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지음 | 피톤치드
투자하기 전에 트릿하라!
-바보야, 중요한 건 정보가 아니라 자세야!
(It is not information but attitude that is important, stupid!)
-조용한 내적 혁명은 일상을 뒤집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터닝에서 출발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주식시장 열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단군 이래 유례없는 부동산 폭등으로 갈 곳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은 동학개미, 서학개미 할 것 없이 쌈짓돈부터 전세 자금까지 빼서 주식에 밀어 넣는 형국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과연 어떤 기준으로 투자하고 있는가? 현직 재무 컨설턴트인 저자는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자세라고 말한다. 온라인만 열어봐도, 유튜브만 검색해도 주식이며 펀드, 보험, 경매, FX, 암호화폐 등등 당장 가용 가능한 투자 정보들은 넘쳐난다. 이럴 때일수록 단기간 투자의 방향을 말해주는 정보보다는 인생 전반을 이끌어줄 수 있는 근본적인 플랜, 회사나 모임, 또는 각종 사회활동에서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나침반 같은 원리가 필요하다.
원리는 바로 트릿이다. 트릿은 영어 TREAT의 두문자어(頭文字語)로 눈앞의 문제를 접근하고 다루는 다섯 가지 삶의 근간을 말한다. 저자는 먼저 트릿의 대원칙을 세우고 이에 구체적으로 ‘턴(TURN)’과 ‘리드(READ)’, ‘언(EARN)’, ‘애스크(ASK)’, ‘트레인(TRAIN)’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트릿은 막막하고 꽉 막힌 현실을 저돌적으로 타개하는 돌파력(breakthrough)이며 인생을 대하는 창발적(創發的) 자세다. 트릿은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깨닫고 상황을 되돌리는 전환의 과정, 터닝을 요구한다. 터닝은 책을 읽고 독서를 통해 자기 변혁을 모색하는 리딩을 동반한다. 대부분의 현실적인 고민은 재정적 문제로부터 비롯하기 때문에 어닝을 통해 종자돈을 모으고 노동 자산을 투자 자산으로 바꾸는 전환의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에는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애스킹이 요청된다. 마지막으로 이 혁신의 과정이 삶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트레이닝을 통해 좋은 관성은 유지하고 나쁜 관성은 깨야한다.
트릿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결혼도 해야 하고, 벌어놓은 돈은 없는데 일은 점점 힘들어지고, 이룬 것도 없고 해놓은 것도 없고, 주변에서는 계속 시집 장가가라고 하는데 정말 눈 꽉 감고 적당히 선보고 결혼해야 하는지, 주식도 해야 하고 재테크도 해야 하는데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앞만 보고 열심히는 사는데 어째 자꾸 남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나름 선명했던 인생길은 어느 때부터 천 갈래 만 갈래 갈라지고, 인간관계는 또 왜 이렇게 점점 꼬여만 가는 건지, 혈기왕성한 20대 때에는 옳고 그름, 좋고 싫음, 나다움에 집중하며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무엇이 나다운 건지, 무엇이 바른 건지, 대체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조차 헷갈리는 2030 회사원들에게 그 시기를 먼저 걸어간 선배가 어떤 책을, 무슨 조언을, 어디에서, 어떻게 구해야 할지 하나씩 가르쳐주는 삶의 바른 방향이다. 자, 이제 인터넷은 그만 뒤지고 당장 트릿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