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오 지음 | 파랑새미디어
『하늘은 별로 가득차 있는데-한 · 중 · 영 양재오 시선집』은 한글과 중국어로 쓰인 자작시, 중국어와 영어에서 한글로 번역한 시, 그리고 영어에서 중국어로 번역한 시 등, 모두 121편이 실렸다. 그 가운데서 한글로 읽을 수 있는 시는 73편, 중국어로 읽을 수 있는 시는 11편,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시는 37편이다.
특히 이 시선집에 이슬람 최초의 수피 성녀로 알려진 라비아(Rabia,718~801)를 비롯하여, 잘랄알딘 루미(Jalal al-Din Muhammad Rumi,1207~1273), 하페스(Hafez,1315~1390), 카비르(Kabir,1440~1518),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1861~1941),토마스 머튼(Thomas Merton,1915~1968) 등이 지은 시들도 몇 편씩 수록되었다.
독자는 시(詩)라는 이름으로 여기에 실린 글모음을 통하여, 문자와 낱말이 각기 쓰이고 배치된 정황과 맥락에서 전해오는 그 특유의 느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실린 시들이 건조한 현실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 밭을 다소라도 촉촉이 적셔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