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 이을호 전서(전27권)'는 다산 정약용(1762∼1836) 연구의 권위자인 현암 이을호 선생(1910∼1998)이 일생 동안 연구한 한국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모든 업적을 망라한 책이다. 이 책은 본래 2000년에 9책으로 간행되었던 ‘이을호 전서’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각 책을 독립시켜 각 권의 특색이 드러나도록 하였다.
특히 원문의 번역과 문장의 교열을 통해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서세(逝世) 후에 발견된 여러 글들을 보완하고 추모의 글도 함께 실어서 그 학문세계뿐 아니라 선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는 데 참고가 되도록 하였다.
당대의 대학자 조유가 쓴 《반경》은 역사학, 정치학, 전략학, 인재학, 사회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며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명쾌한 이론을 바탕으로 유가, 도가, 법가, 병가, 음양가 등 제자백가의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반경: 전략이란 무엇인가』는 소장 학자들에 의한 세련된 번역과 권위 있는 감수를 거쳐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였다.
2013년에 처음으로 간체자로 기록되고 현대적 방식으로 조판된 남송 항주 정계원 간본에 대한 국내 최초의 완역본이다. 현대 중국어로 이미 번역된 판본을 재번역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오역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저자의 본래 의도를 직접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백화본 대신 원문의 충실한 번역에 집중했다.
시진핑의 말, 말, 말!
중국공산당 총서기 시진핑 국가주석은 연설이나 담화, 기자회견 등 주요 발언을 할 때 형상 비유를 들거나 고전 시문과 고사성어를 인용하여 심오한 진리를 역설한다. 또한 일반 서민이 실제 생활에서 자주 쓰는 속언과 속담을 인용해 의혹을 해소하며 중국의 우수한 문화적 전통이 담긴 표현을 통해 자신이 주장하려는 바를 간략하고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예컨대 ‘호랑이와 파리를 잡자’, ‘권력을 제도라는 우리에 가두자’, ‘쇠를 두드리려면 자신이 단단해야 한다’, ‘현명한 사람을 숭상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다’, ‘공허한 담론이 일을 그르친다’ 등이 그러하다. 이처럼 시진핑의 언어는 평이하고도 현실적인 표현 안에 뛰어난 지혜와 통찰력을 담고 있으며 투명하고도 직접적인 표현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시진핑의 말』은 시진핑의 언어적 품격에 착안하여 2012년 11월에 열린 제18차 당 대회부터 2014년 5월까지 시진핑이 여러 공식 석상에서 발표한 주요 발언 가운데 특색 있는 표현 70가지를 선별하여 담아낸 책이다. ‘시진핑의 말’의 어원과 의미, 이론적 가치 및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 간략하고도 압축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현암 이을호 전서」는 다산학의 시작과 완결이며, 동시에 한국철학을 재구성함으로써 우리의 주체적 사관으로 중국의 사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한국사상 정립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이을호 선생의 학문이 한국사상 연구의 현대적 기반과 앞으로 새롭게 전개될 한국문화의 미래적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정표로서 손색이 없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현암 이을호 전서(전27권)』는 다산 정약용(1762∼1836) 연구의 권위자인 현암 이을호 선생(1910∼1998)이 일생 동안 연구한 한국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모든 업적을 망라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을호 선생의 학?문이 한국사상 연구의 현대적 기반과 앞으로 새롭게 전개될 한국문화의 미래적 방향을 제시한다.
샬럿 브론테 소설 『제인 에어』제1권. 예쁘지도, 높은 신분도, 가진 것도 없는 고아 출신의 제인 에어. 그러나 당찬 성격의 가정교사였던 그녀는 나이나 신분, 재산 등을 뛰어넘어 주체적으로 자신의 운명과 사랑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독립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연애 소설로, 당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신분을 넘어선 만남과 그에 대한 갈등을 통해 그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계급과 신분, 성별에 대한 차별 문제를 짚어내며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낭송 18세기 소품문』은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수(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여섯번째 책이다. 18세기 조선의 문단을 소품체(小品體)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뒤흔들었던 일군의 문인들 중 이용휴, 이덕무, 박제가 3인의 글들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하였다.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물(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네번째 책. 이제마가 창시한 사상의학의 전부가 담겨져 있는 『동의수세보원』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하였고, 이제마의 또 다른 저서인 『격치고』와『동무유고』에서도 사상의학의 단서가 될 만한 부분들을 골라 추가하였다.
『낭송 사기열전』은 “낭송Q시리즈” 중 수(水)의 기운을 담은 북현무편의 다섯번째 책. 동양의 대표적인 역사 고전인 사마천의 『사기』 중 「열전」을 낭송에 적합하게 발췌 번역하였다. 「본기」, 「세가」, 「열전」, 「서」, 「표」로 구성된 『사기』 중에서 다양한 인물 군상을 그리고 있는 「열전」은 하늘의 뜻과 사람의 의지를 ‘역사’[史]라는 이름으로 서술하고자 했던 사마천의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난다.
산을 유람하면서 만나는 경치와 자연, 그리고 역사문화적 유적에서 촉발된 느낌 등을 기록한 글이 유산기이다. 『조선 선비 설악에 들다』는 유산기 중에서도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책이다. 설악산에는 수려한 자연환?경 외에도, 이곳을 거쳐가고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숨어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발자취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