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히두크로,프란츠힌켈라메르트 지음 | 한성수 옮김 | 생태문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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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초래하는 전 세계적인 빈부격차와 환경파괴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의 근본 원인들은 무엇이며, 세계의 종교들은 어떻게 생명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있는지를 정리한 책이다. 벼랑 끝을 향해 질주하는 이 죽임의 문명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들을 찾기 위해 경제구조만이 아니라 심리적 차원과 종교적-영적 차원에서 접근한 책이다.
1부에서는 차축시대에 종교들과 철학들에서 큰 변혁이 일어난 근본 원인에 대해 야스퍼스나 카렌 암스트롱, 제레미 리프킨의 설명과 달리, 당시에 등장한 새로운 경제체제, 즉 화폐-이자-사유재산 체제로 인한 탐욕과 계산적 사고방식,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인간성 상실과 공동체 해체, 가진 자들의 폭력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방안을 찾는 과제였다고 보고, 각 종교의 핵심 메시지를 당시의 사회경제적 불의를 극복하는 관점에서 최초로 다시 해석한다. 2부에서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수단-목적의 합리성이 실제로는 생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재생산의 합리성을 배제하고 시장전체주의를 만들어냄으로써 얼마나 비합리적일 뿐 아니라 파괴적인 죽임의 문명을 만들어냈는지를 분석한다. 3부에서는 이런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각 종교들이 어떻게 마비상태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대안 전략들을 실천함으로써 문명전환의 돌파구를 뚫고 있는지, 또한 비종교인들과 함께 연대해서 특별히 왜 새로운 파시즘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