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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읽는 류큐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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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읽는 류큐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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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6121497
쪽수 : 416쪽
정진희  |  푸른역사  |  2019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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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동양의 하와이’이자 일본 내부의 ‘식민지’ 오키나와의 신화 그리고 아픈 역사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동양의 하와이’ 오키나와. 그러나 오키나와는 ‘류큐琉球’라는 이름의 왕국이었다가 제국 일본의 ‘내부 식민지’가 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낯선 류큐 왕국의 신화와 역사에 대한 책이다. ‘신화’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류큐 왕국의 세밀한 내면과 역사적 풍경이, 오늘날 오키나와에 남아 있는 류큐 왕국의 흔적들과 함께 펼쳐진다. 한국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역저 이 책의 저자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오키나와 신화 연구자이다. 박사 논문을 쓰면서 처음으로 오키나와 신화와 학문적 인연을 맺었다. 미야코지마를 주변부화한 류큐 왕조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서 비롯되었고, 이후 오키나와 구비 설화에 보이는 풍요의 신 미루쿠(미륵)에 대한 연구, 구비 신화와 인물 전설을 중심으로 한 오키나와 구비 설화 번역 등을 수행하면서 민간의 구비 신화와 왕권 신화의 상호 작용에도 주목하게 된다. 저자는 자연발생적인 마을 공동체나 씨족의 신화는 이른바 ‘태초’로부터 비롯된 ‘순수한’ 신화인 데 비해 왕권의 절대성을 위해 ‘창안’된 국가의 신화는 지배를 위한 ‘이데올로기’일 뿐이라는 통념이 과연 신화 일반에, 또는 신화사 일반에 적용될 수 있는가를 문제 삼는다. 이는 한국 인문학의 관심 범위를 확대했다는 의미에서 한국 인문학의 역량을 보여주는 역저로 평가할 만하다.
저자 소개
저자 : 정진희 1973년 제주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제주 신화와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신화의 비교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에서 글쓰기 과목을 담당하는 강의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사 논문으로 오키나와 신화와 인연을 맺었지만, 정작 주된 연구 대상은 제주 신화다. 제주어를 모어로 하는 한국문학 연구자라는 정체성을 곱씹으며 제주 신화의 실제 지형을 확인해 나가고 있다. 「풍요 여신은 ‘생산’하는가??‘여기’의 신화 지형 탐색을 위하여」, 「제주도 무속 신화 ‘문전본풀이’의 가부장제와 ‘어머니로 살기’」, 「풍농의 원리: ‘세경본풀이’ 서사의 신화적 의미」, 「설문대 할망 창조 여신설 검토」 등의 논문을 썼고, 오키나와 설화를 소개한 『오키나와 옛이야기』를 냈다.
목 차
들머리에서 프롤로그 구성과 내용 1. 고류큐의 신화적 코스몰로지 1장 태양왕의 신화 2장 신성의 원향原鄕 구다카지마 3장 기코에오기미와 세화 우타키 4장 태양왕의 소우주 슈리성 2. 류큐 왕국의 창세신화 1장 《중산세감》의 창세신화 2장 다른 기록, 다른 신화 3장 창세신화의 재편과 류큐국 아이덴티티의 궤적 3. 류큐의 왕통 시조 신화 1장 왕통 시조 신화의 목적 2장 순천왕통의 역할 3장 데다코 영조왕의 신화 4장 역사시대 왕통의 시조 신화 5장 왕통 시조 신화 재편의 논리 4. 농경의례와 왕권 신화의 재편 1장 아마미쿠를 찾아서 2장 《류큐국유래기》의 농경 기원담 3장 순행 의례의 변화와 신화의 재편 5. 왕권의 신화, ‘시마’의 신화 1장 마을 우주의 신화적 변동 2장 천天 관념의 전용轉用과 논리 3장 마을과 왕조 ‘사이’의 공동체와 신화 에필로그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신화’라는 렌즈를 통해 본 오키나와의 내면 류큐 왕국은 동아시아 책봉-조공 체제의 일원이었고, 동아시아 문명권의 공통적 문화 기반이었던 유교와 불교, 한자 문화를 공유했다. 이런 점에서 류큐 왕국은 여느 동아시아 중세 왕조 국가와 다르지 않았지만, 왕국을 지배한 류큐 왕권의 주요 기조 가운데 하나는 고유의 신화적 논리였다는 점이 변별된다. 유교적 신권론이 왕권을 떠받치거나 때로 병립했던 조선의 경우와 다르고, 또 무너진 천황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논리가 궁구되었던 막부 시대 일본의 경우와도 같지 않다. 류큐 왕국은 자연발생적인 마을 공동체를 전승 기반으로 하는 신화만이 아니라 왕조 권력의 신화도 살아 움직이는 국가였다. ‘아지’라고 하는 수장이 다스리는 여러 정치 공동체가 병합되어 통일 류큐 왕국이 성립하자, 아지 공동체의 신화적 사유를 토대로 ‘데다코’와 ‘세지’라는 독특한 표상을 내세우는 류큐 왕국의 독특한 신화적 왕권론이 성립했다. 사쓰마의 침입이라는 새로운 역사적 상황에 처한 류큐 왕국이 일대 전환기를 맞자, 왕조 역사의 재구성과 국가적 정체성 정립을 위한 신화 다시 쓰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문자화를 통한 신화 다시 쓰기 외에도, 국가적 의례와 이를 떠받치는 신화의 재편이 뒤를 이었다. 왕권의 신화가 변화하는 가운데, 기층의 마을 공동체 신화 역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신화를 향유하기도 했다. 류큐 왕국의 신화를, 또 ‘신화’라는 렌즈를 통해 류큐 왕국을 읽는 것은, ‘지금 여기’의 신화를 읽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류큐 신화 및 관련 자료 망라 이 책은 류큐 왕국 시기에 류큐에서 생산된 자료를 두루 섭렵하여 류큐 왕국과 그 신화의 실상에 접근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널리 알려진 《중산세감》, 《중산세보》, 《구양》 등의 류큐 관찬 역사서나 《류큐국구기》, 《류큐국유래기》와 같은 지지地誌, 금석문이나 명문銘文, 《오모로소시》에 수록된 의례요儀禮謠 등 문헌 자료들은 물론, 과거에 축조된 왕릉이나 슈리성과 같은 유물, 유적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나아가 류큐와 오키나와의 구비 설화에도 주의를 기울여 류큐 왕조 시절의 구비 설화집이라 할 수 있는 《유로설전》이나 지역 유래기는 물론 현대의 구비 전승 역시 빠뜨리지 않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전하는 류큐 신화 및 관련 자료가 망라된 미덕을 갖췄다. 류큐사의 심층적 이해를 위한 실마리 제공 일반적으로 류큐사는 삼산 시대→고류큐 시대→근세 류큐 시대로 구분된다. 이 책은 이 같은 정치적 차원에서의 시대 구분을 전제하면서도, 각각의 시기에 신화와 의례가 지닌 모습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당대 류큐를 지배한 시대적 분위기나 종교성의 변모 등을 중심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류큐 왕국의 실상을 그려냄으로써, 류큐의 역사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편을 제공한다. 예컨대 류큐 왕국 역시 천명론에 기반한 유교적 왕권론을 내세우고 또 외래 종교로서의 불교를 왕권 강화에 활용하는 등 문명권 내의 여느 중세 국가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류큐의 국왕은 초월적 타계의 영적 능력인 ‘세지’를 독점한 태양의 아들 ‘데다코’로서 태양의 빛과 볕을 온 세상에 가득 전해주는 신성한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여성 사제 조직, 신화적 왕권론을 가시화하는 도성 슈리성, 젊은 태양으로의 소생지 구다카지마의 상징성 등을 통해 고류큐 왕국의 신화적 왕권론을 조명하고 있다. 류큐 문헌 신화의 체계적 조망 류큐 왕국의 신화는 17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문자화의 시기는 17세기 이후이지만, 신화의 시간적 배경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창세의 ‘태초’에 이르기도 한다. 이 책은 류큐 왕국의 문헌 신화를 창세 신화, 왕통 시조 신화, 농경 기원 신화로 구분하고, 각각의 신화가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무엇을 의도하여 문자로 기록된 것인지를 고찰하고 있다. ‘태초’를 다시 씀으로써 왕국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왕통 시조 신화를 통해 ‘만수일통萬殊一統’의 류큐국 중산왕 계보를 재정립하며, 태양왕의 의례를 농경의례 재편하는 가운데 등장한 문헌 신화는, 사쓰마의 침략으로 전개된 류큐의 양속兩屬 체제 위에서 왕국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려는 류큐 학자 관료들의 이상과 방법을 대변하고 있다. 동아시아 신화론의 성립 가능성 모색 이 책은 ‘신화적 사유’와 ‘서사로서의 신화’를 구분하여 이해하고 있다. 데다코의 왕권론은 이른 시기부터 확립되어 의례적, 공간적 재현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내적 합리성을 갖춘 신화적 서사로의 구현(예컨대 왕통 시조 신화 가운데 하나인 데다코 영조왕 신화의 출현)은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의 소산이다. 이 책에서 고찰한 류큐의 경우, 신화 ‘서사’의 풍요로움은 신화적 표상 체계가 지니는 사회적 힘에 반비례하며 사실적 합리성의 위세에 비례한다. 다른 지역 신화를 살피고 비교해 나간다면, 실제에 기반한 동아시아 신화론의 등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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