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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거리 수사대 : 한양풍문기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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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거리 수사대 : 한양풍문기의 진실 사계절 아동문고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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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9811682
쪽수 :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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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찾아라, 풍문! 밝혀라, 진실! 억울한 죽음은 그 어디에도 없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일상과 밀접한 캐릭터로 완성도 높은 추리 동화를 써 온 고재현 작가의 새로운 어린이 탐정물 『책방거리 수사대 한양풍문기의 진실』이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 세책점에서 인기 있던 고전 『장화홍련전』과 추리물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조선시대판 커뮤니티 수사대’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했다. 입에서 입으로, 댓글에서 댓글로 헛소문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 작품은 오늘날 온라인의 익명 댓글 문화를 조선시대, 세책 안에 붙은 쪽지 ‘한양풍문기’에 투영하여, 일파만파 퍼지는 거짓 소문의 위험성을 어린이들의 밝은 눈으로 밝혀낸다. 어깨너머 배운 글로 세상을 깨치고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몸종 동지, 어머니의 뜻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 나서는 연이 아씨, 사건의 진상을 알리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소문을 퍼트린 양반가 자제 윤휘, 억울하게 죽는 이들이 없게 하려는 포졸 두태까지. 신분도 성별도 다른 아이들이 한데 모여 소문의 칼날에 두 번 목숨을 잃은 이들을 구하러 나선다. 어른들이 뿌려 놓은 헛소문과 시대가 규정한 성별, 신분적 한계에 맞서 거짓을 진실의 목소리로 뒤엎는 어린이 수사대의 용기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통쾌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고재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대학원에서 아동 청소년 상담을 공부했습니다. 동화를 쓰기 전에는 신문 기사,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방송 대본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꿈꾸는 행성』, 『귀신 잡는 방구 탐정』, 『괴물 쫓는 방구 탐정』,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천천히 안녕』, 『우리 다시 만나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인디고 소소한 일상에 재미난 상상을 더해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가 있습니다.
목 차
한양, 운종가의 여름 한양풍문기를 발견하다 오월 스무아흐레, 그 한 달 전 바람 같은 소문을 따라가다 드디어 실마리가 잡히다 오월 스무아흐레, 그다음 날 처마 아래에서 만나다 그 사람이 범인이다 호랑이 굴로 들어가다 소문이 범인을 불러내다 목격자가 입을 열다 오월 스무아흐레, 달도 없던 밤 누가 가장 억울한가 수수께끼가 풀리다 글은 말보다 강하다 새로운 바람
출판사 서평
세책점을 둘러싸고 퍼진 풍문의 내막 주인아씨, 연이를 따라 책 읽기를 좋아하는 동지는 세책점에서 빌린 『장화홍련전』에서 의문의 쪽지를 발견한다. “오월 스무아흐레, 한밤중에 최씨 성을 가진 과부 여인과 다섯 아이가 사라지다.” ‘한양풍문기’라는 이름이 붙은 정체 모를 쪽지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향한 의아한 글과 함께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이 달은 비난의 댓글이 가득하다. 소문을 낼 작정이라면 골목에 방을 붙이면 될 일인데, 대체 왜 책에 이런 짓을 벌인 걸까? “사람들은 똑같은 소문도 자신의 신념에 맞으면 진짜라 믿고, 안 맞으면 가짜라 믿는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진실보다 거짓을 더 믿고 싶어 하지.” (135쪽) 최씨 가족의 소문을 낸 자는 물가 근처에서 눈을 감은 최씨 가족을 알리고자, ‘억울하게’ 물에 빠져 죽은 장화와 홍련 이야기에만 한양풍문기를 붙여 두었다. 그들의 죽음에 미심쩍은 점이 있으니 사람들의 입을 빌려 진실을 파헤치려 했던 터.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한양풍문기는 사람들이 함부로 내리갈긴 댓글들로 인해 사건의 피해자를 다시 한번 물속에 가라앉게 했다. 이렇듯 이 책은 오래전 사람들이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접하던 이야기책에, 오늘날 현대인이 시시때때로 소식을 접하는 SNS와 인터넷 기사를 투영했다. 사건의 진상과는 관계없이 무지한 댓글로 진실을 흐리는 현실, ‘한양풍문기’는 오늘날 사회의 축소판인 셈이다. 세밀한 추리 과정, 명석한 캐릭터 등으로 탄탄한 추리 동화를 써 온 고재현 작가는 한양 운종가 책방거리를 배경으로 ‘조선시대판 커뮤니티 수사대’를 탄생시켰다. 한양풍문기가 붙은 이야기책의 주제, 한양풍문기를 사용한 종이의 종류, 한양풍문기에 붙은 댓글과 동네 사람들의 한마디 등 책방거리 수사대가 마주하는 소재와 장소마다 사건 수사에 도움이 되는 실마리들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다. 이 안에서 주인공들은 진실과 거짓을 헤아려 나가며 사건의 참상을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끔 한다. 눈앞에 펼쳐진 수많은 가짜뉴스와 헛소문, 『책방거리 수사대 한양풍문기의 진실』은 오늘날 독자에게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진실한 시각이 무엇인지 따끔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 신분도 성별도 뛰어넘는 어린이들의 진실 추격전 동지는 한양풍문기를 발견하자마자 소문의 진실 여부를 직접 밝혀내겠다고 마음먹는다. 큰 이유는 없다. 단지 딱 한 번, 그 가족을 실제로 마주한 적이 있고 소문의 대상이 자신이 본 이들이 맞는다면, 거짓 소문을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상가상, 연이 아씨까지 자신과 함께 나서려 한다. 함께할 수 없다는 동지에게 연이는 회심의 한마디를 남긴다. “우리라니요, 아씨! 이건 아씨 같은 여자가 나설 일이 아니에요.” “나 같은 건 뭐고, 여자는 뭐야? 너도 여자면서.” (중략) “진실을 알아내는 데는 남자도 여자도, 양반도 하인도 상관없는 거야.” (40~42쪽) 자신은 몸종이고, 연이 아씨는 자신과 다른 존재라고 수백 번 되뇌며 자라 온 동지에게 연이는 시대가 규정해 둔 성별, 신분적 제약에 맞설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그 덕에 동지는 남장한 연이와 함께 세책점이 그득한 책방거리부터 한양풍문기에 나온 수표교 등 곳곳을 수소문해 나선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인물, 신입 포졸 두태와 양반집 도령 윤휘도 만나게 된다. “어떤 죽음도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어린이 수사대는 끝끝내 최씨 가족의 사건이 재판장에 오르게끔 이끈다. 신분과 성별을 뛰어넘는 연대의 장, 책방거리 수사대의 활약이 더 두텁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어린 인물들이 약자의 편에 섰다는 점이다. 책방거리 수사대는 어른들에게서 “사리 분별도 할 줄 모르는 어린아이”, “한낱 계집아이”라는 무지막지한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결국에는 사건의 진실을 꿰차고 있는 어린이, 여성 증인을 내세우며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현실에 당당히 맞서 싸운다. 이들의 끈질긴 노력은 단지 어린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받기 일쑤였을 독자들에게 속 시원한 울림을 전할 것이다. 더욱이 단 한 번, 최씨 가족을 마주한 순간을 되새기며 수사에 뛰어든 동지의 모습은, 일말의 관심이 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소문을 퍼트린 자, 소문에 입을 얹은 자, 소문을 감춘 자, 모두를 향한 진실의 칼날 한양 운종가를 들썩이게 만든 최씨 가족 사건의 원흉은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나 책방거리 수사대가 풍문을 따라나서는 과정에서 마주한 모두가 이 사건의 가해자나 다름없었다. 개인적인 원한으로 벼랑에 다다른 이를 더욱 몰아세우는 이, 자신이 처한 일상을 평안하게 보내기 위해 진실을 묵도하는 이, 또는 보태어 거짓을 떠벌리는 이들……. 언뜻 보면 갑의 위치에 못 이겨 일관 모르쇠로 대처한 동네 사람들도 피해자로 비춰질 수 있으나, 이야기는 일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에 가담한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단언한다. 이처럼 『책방거리 수사대 한양풍문기의 진실』은 동화에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던 사망 사건을 어린이들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문’에 빗대어 묘사하며,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한 번쯤 가해의 잣대를 제시하지는 않았을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책방거리 수사대는 끝내 가해자들을 처벌에 이르게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사건의 진상을 두고 별별 소문이 나돈다. 이러한 결말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어린이 수사대가 새로운 한양풍문기를 발견하는 데서 끝이 나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한 어린이들이 또다시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이 등장한 것이다. 책방거리 수사대의 빛나는 활약처럼 이 책은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그로 인해 눈앞의 현실이 조금 더 진실한 세상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줄거리 광통 지전의 연이 아씨, 연이와 자매처럼 자란 동지는 세책점에서 빌린 책에서 희한한 쪽지 ‘한양풍문기’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야밤에 일가족이 사라졌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이들을 향한 비난의 댓글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동지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은데……. 어째서 세책에 풍문기를 붙인 걸까? 왜 이런 소문을 퍼트린 걸까? 한양 책방거리에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 그 진실의 실마리를 찾아 떠난 아이들의 가슴 뛰는 활약담.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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