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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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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8341289
쪽수 : 5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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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삶과 죽음,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저승 누아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2022년 부커상 수상작! ★ 《가디언》,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 올해의 책 ★ 전 세계 25개국 번역 출판 계약 “나는 언젠가, 내 조국의 전쟁과 분열을 다룬 이 소설을 서점의 판타지 코너에서나 보게 될 날을 소망한다.”_셰한 카루나틸라카 2022년 부커상 시상식.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클레어 키건 등 쟁쟁한 후보들이 오른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낯선 이름이 호명된다. 스리랑카의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의 《말리의 일곱 개의 달》, 그것도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이라는 소식에 전 세계 출판계가 들썩였다. “삶과 죽음, 육체와 정신,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형이상학적 저승 누아르. 독자를 세계의 어두운 심장으로 데려가는 진지한 철학적 유희”라는 부커상의 찬사에 대비되는, 작가의 담담하고 차분한 수상 소감 또한 주목받았다. 자신의 조국을 배경으로 한 ‘이 모든 이야기가 나중에는 판타지 소설로 읽힐 날을 소망한다’는 그의 한마디는 스리랑카의 고통이 끝나지 않았음을, 어딘가에서는 역사가 저버린 평범한 사람들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음을 은유했다. 1990년 스리랑카 콜롬보, 자신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는 사진작가와 억울한 유령들이 펼치는 ‘이상한’ 이야기를 담은 《말리의 일곱 개의 달》은 영국의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수많은 스리랑카의 목소리들이 그랬듯 조용히 묻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다. 영미권 주요 언론이 이 책을 ‘2022년 읽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설’로 꼽으며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것.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주요 언어권에서 순차적으로 번역 출판 계약된 이 책은 부커상 수상과 함께 더욱 유명해질 준비를 마친 상태다. 25년 넘게 이어진 내전과 독재로 얼룩진 스리랑카의 어둠이, 목소리를 빼앗긴 채 사라진 억울한 유령들의 외침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인플루엔셜에서 출간한 한국어판 《말리의 일곱 개의 달》에는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가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서문이 특별 수록되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선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 그러나 외세의 침략과 내전, 독재를 두루 겪어내야 했던 두 나라에 대한 작가의 역사 인식을 읽을 수 있고, 그럼에도 끝끝내 품을 수밖에 없는 아픈 희망도 엿볼 수 있다. 줄거리 1990년, 스리랑카 콜롬보. 살해당한 말리 알메이다는 죽은 자들의 대기실에서 깨어난다. 일곱 개의 달이 뜨고 지기 전까지 망각의 빛으로 들어가면 다음 생을 살 수 있다는 안내를 받지만, 그는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중간계를 떠돈다.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 반군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했던 사진작가 말리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사람들에게 죽었다. 그리고 이제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위험에 처해 있다. 그들을 도울 힘을 주겠다는 악마의 유혹과 모든 것을 그저 잊으라는 안내자의 충고 사이에서 갈등하는 말리. 어느새 마지막 달은 떠오르고,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글) 셰한 카루나틸라카 인물정보 (Shehan Karunatilaka) 1975년 스리랑카 항구도시 골(Galle)에서 태어나 수도 콜롬보에서 자랐다. 뉴질랜드의 매시대학교에 진학해 가족의 바람과는 다르게 영문학을 전공했고, 영국, 네덜란드, 호주, 싱가포르에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가디언》, 《뉴스위크》 등에 글을 실었다. 2010년 크리켓을 소재로 스리랑카 내전을 풍자한 소설 《차이나맨: 프라딥 매튜의 전설》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커먼웰스 문학상, 그라티앤 문학상, DSC남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리랑카의 어둡고 혼란한 정치 상황을 다룬 소설 《악마의 춤》(2015) 원고로 그라티앤 문학상 후보에 오르지만 파기하고, 대신 등장인물 중 저널리스트 유령을 주인공으로 《죽은 자들과의 잡담》(2020)을 완성해 인도 아대륙 지역에 선보였다. 작가는 영미권 국가에서 출간을 희망했으나 좀처럼 마땅한 출판사와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영국의 독립출판사인 소트오브북스가 새로운 편집 방향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2022년 《말리의 일곱 개의 달》로 출간되었다. 스리랑카 현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다룬 소설은 사후세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발상, 블랙 유머와 냉소가 가득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는 뭉클한 메시지로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았다. 그해 부커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셰한 카루나틸라카에게 상을 안겼다.
목 차
출판사 서평
저자(글) 셰한 카루나틸라카 인물정보 (Shehan Karunatilaka) 1975년 스리랑카 항구도시 골(Galle)에서 태어나 수도 콜롬보에서 자랐다. 뉴질랜드의 매시대학교에 진학해 가족의 바람과는 다르게 영문학을 전공했고, 영국, 네덜란드, 호주, 싱가포르에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가디언》, 《뉴스위크》 등에 글을 실었다. 2010년 크리켓을 소재로 스리랑카 내전을 풍자한 소설 《차이나맨: 프라딥 매튜의 전설》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커먼웰스 문학상, 그라티앤 문학상, DSC남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리랑카의 어둡고 혼란한 정치 상황을 다룬 소설 《악마의 춤》(2015) 원고로 그라티앤 문학상 후보에 오르지만 파기하고, 대신 등장인물 중 저널리스트 유령을 주인공으로 《죽은 자들과의 잡담》(2020)을 완성해 인도 아대륙 지역에 선보였다. 작가는 영미권 국가에서 출간을 희망했으나 좀처럼 마땅한 출판사와 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영국의 독립출판사인 소트오브북스가 새로운 편집 방향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2022년 《말리의 일곱 개의 달》로 출간되었다. 스리랑카 현대사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다룬 소설은 사후세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발상, 블랙 유머와 냉소가 가득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는 뭉클한 메시지로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았다. 그해 부커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셰한 카루나틸라카에게 상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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