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하고 고결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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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고 고결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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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9252751
루이즈 글릭  |  시공사  |  2022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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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시적 목소리로 개인의 실존을 보편적으로 나타낸 작가” _ 한림원 21세기 노벨문학상의 첫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 2020년 노벨문학상은 미국의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에게 갔다. 2000년 이후 여성 시인으로서는 처음이다. 1909년에 〈닐스의 모험〉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 여성 작가 셀마 라겔뢰프 이후 16번째이며 1996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이후 두 번째 여성 시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1세기 전 세계 문학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여성’임을 알 수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 모습은 저항일 때도 있고 연대일 때도 있으며, 루이즈 글릭처럼 여성으로서 겪은 비극을 끝까지 관찰한 후 쓰여진 회고의 형식일 때도 있다. 한림원 위원인 작가 안데르스 올손은 “《야생 붓꽃》(1993)에서 《신실하고 고결한 밤》(2014)에 이르기까지 글릭의 시집 열두 권은 명료함을 위한 노력이라고 특징지어진다”고 했다. 덧붙여 글릭의 작품 세계를 19세기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과 비교하며 “단순한 신앙 교리(tenets of faith)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엄정함과 저항”이라고도 표현했다. 퓰리처상 · 전미도서상 · 미국 계관 시인 · 국가인문학메달 · 전미비평가상 · 볼링겐상 ·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 · 월리스스티븐스상. 그리고 노벨문학상까지. 루이즈 글릭은 50년 동안 미국 시 문단 중심에 선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그래요, 기쁨에 모험을 걸어보자고요 / 새로운 세상의 맵찬 바람 속에서”라는 구절이 있는 시 〈눈풀꽃〉만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녀의 작품은 우아함, 냉철함, 인간에게 공통적인 감정에 대한 민감성, 서정성, 그리고 그녀의 작품 전반에 걸쳐 드러난 거의 환상에 가까운 통찰력으로 지속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지금은 예일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루이즈 글릭 미국의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1943년에 태어났다. 1968년 시집 《맏이》로 등단했고, 1993년 시집 《야생 붓꽃》으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2003년부터 다음 해까지 미국 계관 시인이었다. 그동안 시집 열네 권을 발표했고 에세이와 시론을 담은 책 두 권을 지었다. 2020년 노벨문학상, 2015년 국가인문학메달, 1993년 《야생 붓꽃》으로 퓰리처상, 2014년 《신실하고 고결한 밤》으로 전미도서상, 1985년 《아킬레우스의 승리》로 전미비평가상 등을 받았다. 2001년 볼링겐상, 2012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 그리고 2008년 미국 시인 아카데미의 월리스 스티븐스상을 받기도 했다. 예일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정은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이자, 우리 시를 영어로 알리는 일과 영미 시를 우리말로 옮겨 알리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다.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며 시가 그 말의 뿌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믿음의 실천을 궁구하는 공부 길을 걷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딸기 따러 가자》와 《바람이 부는 시간: 시와 함께》이 있다. 앤 섹스턴의 《밤엔 더 용감하지》,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패터슨》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 초(Fifteen Seconds Without Sorrow)》, 이성복의 《아 입이 없는 것들(Ah, Mouthless Things)》, 강은교의 《바리연가집(Bari’s Love Song)》, 한국 현대 시인 44명을 모은 《The Colors of Dawn: Twentieth-Century Korean Poetry》를 영어로 번역했다.
목 차
우화 PARABLE | 모험 AN ADVENTURE | 지난 날 THE PAST | 신실하고 고결한 밤 FAITHFUL AND VIRTUOUS NIGHT | 기억 이론 THEORY OF MEMORY | 예리하게 말이 된 침묵 A SHARPLY WORDED SILENCE | 밖에서 오는 사람들 VISITORS FROM ABROAD | 시원의 풍경 ABORIGINAL LANDSCAPE | 유토피아 UTOPIA | 콘월 CORNWALL | 후기 AFTERWORD | 한밤 MIDNIGHT | 돌 속의 그 칼 THE SWORD IN THE STONE | 금지된 음악 FORBIDDEN MUSIC | 열린 창문 THE OPEN WINDOW | 우울한 조수 THE MELANCHOLY ASSISTANT | 단축된 여행 A FORESHORTENED JOURNEY | 다가오는 지평선 APPROACH OF THE HORIZON | 그 새하얀 연속 THE WHITE SERIES | 말과 기수 THE HORSE AND RIDER | 소설 작품 하나 A WORK OF FICTION | 어느 하루 이야기 THE STORY OF A DAY | 여름 정원 A SUMMER GARDEN | 공원의 그 커플 THE COUPLE IN THE PARK | 작품 해설 무한한 끝들을 향한 영혼의 여행 _ 나희덕 | 옮긴이의 말 낮은 목소리로
출판사 서평
한밤중에 누가 전화를 할까? 고민이 전화하고, 절망이 전화하지. 기쁨은 아기처럼 잠을 자고 있고 루이즈 글릭이 가장 애정을 둔 시집 〈뉴욕타임스〉는 그녀와 그녀의 시집을 두고 “이 나라 문학의 주요 사건”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신실하고 고결한 밤》은 루이즈 글릭이 가장 애정을 가진 시집이라고 밝힌 작품집이다. 가장 최근의 시 세계를 알 수 있는 시집이기도 하다. 상실과 절망, 죽음을 통과한 언어, 생의 파고를 넘으며 저류(低流)로 간신히 살아낸 삶을 응시하는 언어는 단순하고 신실한 글릭시학의 묘미를 잘 보여준다. 글릭에게 시의 언어는 어떤 화려한 미학적 방법론에 기대고 있지 않다. 그에게 시는 지금 보이지 않는 것들, 사라진 것들, 입이 없어 말을 하지 못하는 작은 기억의 파편들을 어떻게든 다시 불러 모아 기워내는 생존 작업이다. 시인은 시간의 파편에 기대어 이 시집을 완성했다. 삶의 여정을 지나온 중년의 예술가가 보여주는 서정시의 세계 한 예술가가 만년에 이르러 돌아보는 기억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는 시집에서 시인은 ‘나’와 ‘우리’ 그리고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 목소리들을 내세운다. 이전의 시집들에서 자전적인 서정시와 신화의 세계를 오가며 시의 폭을 넓힌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더 노련한 복화술을 구사한다.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 남성과 여성이 뒤섞인 복잡한 시의 목소리 안에서 서사적이고 극적인 방식으로 한 예술가의 삶이 엮인다. 시집 전체에서 ‘시작’과 ‘끝’을 둘러싼 순환의 감각이 두드러진다. 시작에서 끝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우리가 태어나 살고 죽는 일직선의 시간이지만, 동시에 기억 속에서 되풀이 재현되는 반복과 겹의 시간이다. 충실한 삶을 살아낸 예술가는 죽음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의 기억 안에서 시작과 끝은 단일하지도 일관되지도 않다. 사고로 죽음을 맞는 부모님 이야기가 기억 속에서 반복되듯, 우리네 삶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고 시인 또한 시작과 끝이 단일하게 여며지지 않는 문장을 이어간다. 자신을 긍정하는 힘을 전달하려는 시인의 정신 생의 유한함,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어떤 독자적인 시작도 어떤 단일한 끝도 없음을 반복하여 이야기하는 시집은 시작도 끝도 아닌 삶의 여정 위에 우리가 어떤 호흡을 가져야 하는지를 재차 묻는다. 루이즈 글릭이 이 시집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우리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다소 우발적인 인생, 결함이 있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의 존재를 인지하고 긍정해야만 삶이 살아진다는 메시지가 시집 전체에 담겨 있다. 이 시집은 편안한 어조로 쓰였지만 독자를 미지의 세계와 만나게 한다. 죽음의 왕국을 통과하기도 하며, 기사가 되었다가 한 영혼이 되었다가 바람이 되게 만든다. 명확한 어조로 꿈을 거닐게 만드는 루이스 글릭만의 마법 같은 경이로운 문장은, 그동안 예술성 높은 시작품을 갈구해온 독자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이 된다. 시인과 옮긴이의 치열한 소통 번역 문학의 한계를 뛰어 넘는 한국어 정본 영어의 미세한 결과 한국어의 정서를 맞추는 작업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미 시를 가르치는 정은귀 교수가 맡았다. 앤 섹스턴과 어맨다 고먼의 시를 우리말로 옮긴 정은귀 교수는 대학 강당과 논문을 비롯해 대중 강연에서도 글릭의 시를 강독하고 알리는 열정적인 연구자다. 루이즈 글릭 연구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논문을 통해 학술적으로 그녀의 시 세계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정은귀 교수의 열정에 감동한 루이즈 글릭은, 자신의 시가 전혀 다른 언어로 옮겨지는 생생한 과정을 꼼꼼히 바라보았다. 시인과 옮긴이가 치열하게, 오랫동안 소통한 끝에 한국 독자들도 글릭의 시 세계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유일한 한국어 정본이 완성되었다. 여기에 시인 나희덕, 김소연, 문학 평론가 신형철 교수가 한국 출간을 축하하며 각각의 책에 작품 해설을 수록했다. 세 문인의 글은 글릭의 시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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