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식물 자수에서 발견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자수 작가 28명이 참여한 《식물 자수 도감》은 다양한 개성을 담은 아름다운 작품을 누구나 직접 수놓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앞쪽에는 실제 작품 화보를 배치했고, 뒤쪽에는 사용한 실과 구체적인 기법을 안내한 도안을 실었다.
이 책에는 장미나 튤립, 데이지 같은 친근한 꽃부터 은방울꽃이나 수국, 핑퐁멈처럼 특유의 형태가 돋보이는 꽃, 블루베리나 딸기, 도토리를 비롯한 열매 등 다양한 식물 51가지를 주제로 삼은 자수 작품 285개가 수록되어 있다. 같은 식물을 수놓은 여러 작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데, 관찰자의 시선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롭다.
한 가지 꽃을 두고도 꽃잎 하나하나의 불규칙한 모양을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점과 선으로 단순화해 도형이나 패턴으로 만든 작품도 있다. 다양한 색상의 실을 그러데이션해 실제 모습에 가깝게 재현한 작품이 있는 반면, 바탕 천과 비슷한 아이보리나 베이지 톤의 단색 실만 써서 스티치를 부각하기도 하고, 자연의 색과는 전혀 다른 다채로운 색감을 써서 동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하기도 한다. 꽃다발이나 리스 모양으로 팬시하게 연출하거나 라인스톤이나 진주, 시드비즈로 장식 요소를 더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작가의 자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일차적으로 작품집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가와데쇼보신샤 편집부
역자 : 김한나
대학에서 일문학을 전공했다. 어릴 적부터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아 자연스레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패브릭얀으로 만드는 37가지 가방》《개성만점 동물 똥 퀴즈》《엄마와 아이를 위한 에코안다리아 모자와 가방》《에코안다리아로 만드는 모자와 가방》《처음 시작하는 라탄 공예》《심플하게 정성껏》《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만화배경그리기》 《심플하게 정성껏》 등이 있다.
섬세한 식물 자수에서 발견하는
다채로운 아이디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자수 작가 28명이 참여한 《식물 자수 도감》은 다양한 개성을 담은 아름다운 작품을 누구나 직접 수놓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앞쪽에는 실제 작품 화보를 배치했고, 뒤쪽에는 사용한 실과 구체적인 기법을 안내한 도안을 실었다.
이 책에는 장미나 튤립, 데이지 같은 친근한 꽃부터 은방울꽃이나 수국, 핑퐁멈처럼 특유의 형태가 돋보이는 꽃, 블루베리나 딸기, 도토리를 비롯한 열매 등 다양한 식물 51가지를 주제로 삼은 자수 작품 285개가 수록되어 있다. 같은 식물을 수놓은 여러 작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데, 관찰자의 시선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롭다.
한 가지 꽃을 두고도 꽃잎 하나하나의 불규칙한 모양을 리얼하게 표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점과 선으로 단순화해 도형이나 패턴으로 만든 작품도 있다. 다양한 색상의 실을 그러데이션해 실제 모습에 가깝게 재현한 작품이 있는 반면, 바탕 천과 비슷한 아이보리나 베이지 톤의 단색 실만 써서 스티치를 부각하기도 하고, 자연의 색과는 전혀 다른 다채로운 색감을 써서 동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하기도 한다. 꽃다발이나 리스 모양으로 팬시하게 연출하거나 라인스톤이나 진주, 시드비즈로 장식 요소를 더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작가의 자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일차적으로 작품집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어떤 기법을 어떤 표현에 사용하면 좋을까?
실제 작품으로 살펴보는 다양한 스티치 활용법
식물 자수 작품을 직접 완성해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책의 뒷부분에는 부분별로 사용한 실과 기법을 설명한 실물 크기 도안이 수록되어 있다. 도톰한 점을 만드는 프렌치노트 스티치와 선을 표현하는 아우트라인 스티치나 스트레이트 스티치, 면을 입체감 있게 메우는 기법인 새틴 스티치나 롱앤드쇼트 스티치,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레이지데이지 스티치와 체인 스티치가 주로 쓰이며, 묘사하는 식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그 밖에도 다양한 기법이 동원된다.
작은 장미 모양에 흔히 사용되는 스파이더웹로즈 스티치, 잎사귀 모양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피시본 스티치와 펀 스티치는 식물 자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법이다. 굵은 실을 가는 실로 고정하는 카우칭 스티치, 실로 고리를 만든 후 잘라서 복슬복슬한 양감을 살리는 터키노트 스티치, 실을 여러 번 감아서 기다란 매듭을 만드는 불리온 스티치 등은 고유한 멋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적재적소에 활용된 다양한 기법을 따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수 실력이 쑥쑥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