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슬기로운 다육생활
작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실내원예의 대표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다육식물. 흔히 기르기 쉽다는 생각과 달리 고난도의 재배기술을 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책은 희귀하고 다양한 다육식물들을 사진으로 감상하면서 종별 특성과 원산지 환경을 비롯해 작가가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재배기술 등을 폭넓게 습득할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정보에 따라 차근차근 기르다 보면 향상된 재배 실력만큼이나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신해가는 반려식물의 모습에 뿌듯함이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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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감수 : Shabomaniac!
원예가이자 블로거. 어린 시절부터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마음이 끌려 재배를 시작한 후 벌써 40년이 지났다. 다양한 식물을 폭넓게 사랑해왔으며, 재배하기 힘든 종의 파종 육성, 신종 수입 등에도 일찍부터 심혈을 기울여왔다. 자생지를 돌아다니면서 블로그를 운영한 지 약 10년이 되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생생한 체험에 근거한 재배법과 자생지 기행 등을 알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진기한 식물(Bizarre Plants)과 살아가기』가 있다.
역자 : 박유미
소통하는 글로 저자와 독자 사이의 편안한 징검다리가 되고 싶은 번역가.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 후 방송통신대학에서 일본학을 공부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다육식물 재배노트』, 『나의 작은 이끼 정원』, 『처음 시작하는 허브』, 『생각보다 강력한 천연세제』, 『핸드메이드 천연비누』 등이 있다.
품종별 특성부터 재배 노하우까지-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즐기는 트렌디한 다육원예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실내원예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 또한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만큼 보는 즐거움 못지않게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런 플랜테리어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이 바로 선인장을 포함하는 다육식물군이다. 다육식물은 식물이 주는 일반적인 이로움 외에도 전자파 차단, 공기 정화, 냄새 제거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널리 사랑받고 있다.
다육식물군에는 선인장, 용설란, 알로에, 에케베리아를 비롯해 수많은 덩이줄기 식물과 덩이뿌리 식물 등 대부분의 종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초심자라면 다육식물의 각 종류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다르다는 것부터 알아야 하는데, 사실상 이런 정보들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에는 SNS의 보급으로 식물 이름과 키우는 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 중에는 부정확한 내용들도 많은데, 이런 잘못된 정보들이 퍼 나르기로 반복되면서 사실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과 후를 경계로 지식과 정보에 단절된 부분이 있어 1990년대 이전에 공유되었던 유익한 경험지식이나 정보 중 상당 부분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 책의 역할 중 하나는 그런 시간과 공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 권으로 끝내는 다육식물 백과사전』은 다육원예의 긴 역사 속에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종과 최신 인기 품종을 풍성하게 담아 소개하고 있다. 품종의 특성과 원산지 환경을 통해 알아보는 재배 노하우, 더불어 기본적인 원예 용어에 SNS 관련 용어 등을 담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책에 등장하는 용어는 대략 1,200개 정도인데, 모르는 용어를 사전처럼 찾아가며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읽을거리로서도 만족할 수 있도록 화보를 충실히 담았다. 따라서 독서를 통해 재배 실력 또한 확실히 향상될 것이다. 부디 이 한 권으로 다육원예의 멋과 보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