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기가 숙제이던 시절,
우리는 모두 쓰는 사람이었다.
다시, 쓰는 사람이 되기에 늦지 않았다.
서른일곱에 쓰기 시작해 5년간 12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이은경,
그녀의 글쓰기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본격 글쓰기 독려 에세이”
뭔가 쓰고 싶은데 시작하지 못한 글쓰기 열망자, 얼마간 써보기는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한 그러나 미련은 버리지 못한 글쓰기 미련자, 겨우겨우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 글쓰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싶은 글쓰기 야망자. 이 사람들은 모두 예비 작가가 될 자격이 있다. 왜냐. 쓰고 싶으니까. 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 마음에 따라 앉아서 쓰기만 한다면 당신도 계속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집요하게 설득하고 격려한다. 할 수 있다고. 그러니 같이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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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이은경
15년간 초등 아이들을 가르쳤던 교사이자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다. 20년 가까이 쌓아온 교육 정보와 경험을 나누기 위해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지난 2년간 초등공부, 학교생활, 부모성장을 주제로 한 600편에 이르는 강연을 유튜브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 공유해 온 덕분에 초등 엄마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었다. 현재 “슬기로운초등생활”이라는 이름의 4개 채널은 총 10만 명이 믿고 보는 초등교육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지은 책으로 『초등 자기주도 공부법』 『초등 완성 매일 영어책 읽기 습관』 『초등 매일 공부의 힘』 『초등 매일 습관의 힘』 『참 쉽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 『그렇게 초등 엄마가 된다』 등 모두 열 권이 있다.
목 차
1부. 오후의 글쓰기, 마음
1강 일단 시작합니다
2강 쓰라고 시킨 사람이 없다는 사실
3강 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는 사실
4강 쓰지 않았던 시간에도 힘이 있다는 사실
5강 굳이 자신감을 꾸며내기
6강 단단한 마음 지키기
7강 글쓰기라는 뜻밖의 위로
2부. 어른의 글쓰기, 습관
8강 매일 쓰세요, 출근하듯, 밥 짓듯
9강 어른이니까, 설거지는 내버려 두기로
10강 영감을 기다리지 마세요
11강 쓸 수 있는 몸과 마음 유지하기
12강 글은 어차피 차차 좋아집니다
13강 더 많이 읽으세요
3부. 어른의 글쓰기, 방법
14강 베껴 쓰세요
15강 커피 마시며 수다 떨듯
16강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세요
17강 지극히 사소한 일을 쓰세요
18강 글감을 담아두세요
19강 단어를 모아두세요
20강 문장을 수집하세요
21강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22강 도움이 되는 글을 쓰세요
23강 고쳐 쓰기의 기술
출판사 서평
오후에 따박따박 써온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곳곳에 저자가 모아둔 책, 영화, 드라마 속 문장들이 등장한다.
이렇게 모으는 수고도 글쓰기를 잘하게 되는 비법 중 하나!
“오늘 뭐 쓰지?” 글감을 찾아 하루를 돌아보며 꾸역꾸역 일기 쓰기라는 숙제를 해온 우리는 이미 쓰는 사람이다. 오랜 시간 쓰지 않고 살아왔지만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이제 누가 글을 쓰라고 시키지 않는다는 점뿐이다. ‘자발적 글쓰기.’ 이것이 어른의 글쓰기가 매력적인 이유다.
서른일곱 겨울, 저자의 자발적 글쓰기가 시작된다. 그 후로 이어지는 쓰기에 천착한 삶은 그녀를 많은 출판사에서 찾는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그뿐인가. 오랜 우울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이 매력적인 일을 많은 이와 함께하고 싶어 글을 쓰기 위해 했던 자신의 부끄러운 경험도 마다하지 않고 이 책에 모두 털어놓았다. 쓰기 싫어 청개구리처럼 버티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 쓰기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자!
“그냥 틈틈이 좀 썼어, 하고 무심한 척 놀라게 해줄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어른 개구리들의 비밀스럽고 은밀한 글쓰기를 시작합시다.”
일상은 무궁무진한 글감의 세계
저자를 글쓰기로 이끈 건 아픈 경험이었다. 발달이 느린 둘째 아이의 장애등록 서류를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제출하고 돌아오는 길, 그 허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건 오로지 글쓰기였다. 여느 날 저녁처럼 아이들에게 저녁을 해 먹이고 설거지를 끝내고 하나씩 토닥여 재우고 식탁으로 돌아가 앉아 타닥타닥 쓰기 시작했다. 글은 그녀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주었다. 사랑하는 가족도, 친구도 줄 수 없는 위안을 주었다. 그렇게 쓴 글이 생판 모르는 누군가를 울렸다. 그때 알았다. 모든 일상이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아둔 글을 150곳이 넘는 출판사에 무작정 보낸 경험, 그 경험을 시작으로 얻은 글쓰기의 유익과 다양한 노하우를 담았다. 행간에서 느껴지는 독자를 향한 저자의 마음은 우리를 노트 위로, 깜빡이는 커서 앞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