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2016년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의 저자 김태현의 신간이 4년만에 출간되었다. 출간 이후 줄곧 교육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와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는 교사가 자신의 내면을 세우고 수업을 성찰하며, 고단한 매일의 일상에 작은 위로를 건네면서 어느 순간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되찾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교사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의 미래 교육의 담론은 앞서가고 빨리 가는 것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금 다른 관점에서 교사의 삶과 우리의 교육에 대해서 들여다보며, ‘교사의 시선’을 되찾으려고 한다. 이런 시선으로 교사가 매일 경험하는 일상, 그 보통의 하루가 가지는 가치를 깊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교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겪어야 하는 보편적인 고통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태현
보통의 하루를 예술적 감성과 창조적 영감으로 살고 싶은 교사.
안양 백영고 국어 교사, 좋은교사 수업코칭연구소 부소장, 소소한 책방 책방지기.
저서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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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sfkth
목 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_ 우리가 잠시 잊어버린 단어들
1장 시선
교사의 시선 찾기
존재의 시선으로 교사 보기
존재의 시선으로 학교 보기
개인주의자로 선언하기
나로 살아가기
2장 심미안
스스로 위로하기
심미안 찾기 1_ 감정의 발견
심미안 찾기 2_ 감성 콘텐츠 모으기
심미안 찾기 3_ 공간을 여행하기
심미안 찾기 4_ 나의 언어 갖기
3장 메시지
메시지가 있는 삶
메시지 찾기 1_ 단순하게 살기
메시지 찾기 2_ 하고 싶은 것 찾기
메시지 찾기 3_ 읽기의 삶
메시지 찾기 4_ 쓰기의 삶
4장 커뮤니티
나를 세우고 우리를 만들다 ㆍ 203
연구 공동체 수업코칭연구소를 만들다
감성 공동체 소소한 책방을 만들다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교사 1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교사 2
5장 콘텐츠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다
콘텐츠를 만드는 교사
마음 처방, 생각 처방
연구 처방, 콘텐츠 처방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6장 디자인
다시, 교사의 시선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삶
디자인 능력 키우기 1_ 환대
디자인 능력 키우기 2_ 용기
희망을 노래하는 교사
에필로그_ 나는 내려갑니다
그림 목록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시선, 심미안, 커뮤니티, 콘텐츠, 디자인
교사의 눈으로 나 자신과 교육과 세상을 깊이 들여다보기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교육학 분야 베스트셀러의 저자의 신작
교사의 시선, 존재의 시선으로 찾는 보통의 가치들
교사들은 어떤 상황에서 판단을 할 때,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학생의 삶이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것을 주려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것까지 깊이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저자는 이를 ‘교사의 시선’, ‘존재의 시선’이라고 부른다. 존재의 시선이란, 즉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선을 말한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는 교육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보통이 아닌 특별한 단어로 포장하려고 한다. 사소한 일상이 모여서 특별함으로 이어지는데, 교육에서 평범의 가치를 말하지 않고, 특별한 무언가로만 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몇 해 전부터 대두된 미래 사회,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에 더하여,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혼란 속에서 온라인 수업, 원격 수업, 블렌디드 등의 말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에 교사들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원래부터 소중히 생각해야 할, 보통의 가치들이 잊혀가고 있다. 미래적이고 진취적인 것들만 다가오고, 작고 단순한 것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씩 사라지는 듯하다.
문명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이 바뀌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평범의 가치들이 있다. 예를 들어, 교육에서는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따듯한 온기,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교감, 서로의 말을 깊이 들어주는 공감 등이 그런 것이다. 교사의 시선으로 우리가 다시 한번 붙잡아야 할 보통의 가치, 평범의 가치를 찾으면서, 현재와 미래를 대하는 교사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낸 6가지 키워드
교사들은 늘 성장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이것을 채우느라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특별한 그 무엇인가를 자꾸 찾는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해결은 평범한 자신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그렇게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시선, 심미안, 메시지, 커뮤니티, 콘텐츠, 디자인’이라는 6가지 단어를 찾았다. 시선은 ‘보기’다. 심미안은 ‘느끼기’다. 메시지는 ‘생각하기’고, 커뮤니티는 ‘관계 맺기’다. 콘텐츠는 ‘표현하기’고, 디자인은 ‘상상하기’다. 이 말들은 우리 삶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시선_ 나는 지금 무엇을 보는가?
심미안_ 나는 지금 무엇을 느끼는가?
메시지_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커뮤니티_ 나는 지금 누구와 함께하는가?
콘텐츠_ 나는 지금 무엇을 표현하는가?
디자인_ 나는 지금 무엇을 상상하는가?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하다 보면 교사가 ‘나’로 살고 '우리'가 되는 것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선생님은 지금 이미 충분하고,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거예요”라고 그저 위안을 주는 따듯한 말만 던지지 않는다. 많은 것이 변해가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로서 어떻게 이 현실을 버텨 내야 할 것인지, 같이 고민을 해야 했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의도적으로 선생님들의 소박한 실천을 요구한다. 교사 자신에 대한, 학교에 대한, 교육에 대한, 그리고 세상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는 ‘교사의 시선’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