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여행 스케치로 만난 유럽의 일상!
◆ 일상 스케치 여행자, 북유럽과 동유럽으로 떠나다!
매년 여름 유럽으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일러스트레이터 다카하라 이즈미가 이번엔 발트 삼국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로 향했다. 작가만의 여행 철칙은 가능한 현지인의 생활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 흔히 가지 않는 작은 도시나 마을을 반드시 방문하고 숙소는 생활감을 느낄 수 있는 아파트먼트 호텔이나 시골 농장 등을 선호한다. 숨 가쁘게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보다 한순간에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한 중세 골목, 전통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과 카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시장 등을 여유롭게, 자유롭게 거닌다. 그러다 인상 깊은 장면이나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그림을 그린다.『일상의 시간을 거니는 유럽 스케치 여행』에는 두 번의 여행 동안 차곡차곡 그린 1백 점에 가까운 스케치가 담겼다.
첫 번째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작해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삼국을 도는 여정이다. 주로 발트 삼국의 수도를 중심으로 북유럽의 역사와 문화, 음식,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다음 해는 동유럽인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시골 마을을 찾았다. 특히 크로아티아에서는 6년 전 처음 방문한 이후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농장 ‘카사 디 마티키’에 묵으며 유럽의 시골 생활을 만끽한다. 주인 아주머니 소냐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강아지와 고양이, 닭과 같은 농장의 동물과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그 장면을 정성껏 담은 수채화 일러스트와 함께 단순한 여행이 아닌 유럽의 일상에 녹아드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다카하라 이즈미
일러스트레이터.
1976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났다. 스물두 살이 되던 해에 3개월간 영국을 여행하며 스케치를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쭉 ‘그림과 함께하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영국에서 그린 그림을 모아 선보인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를 여행하며 아름답고 정겨운 생활 속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각종 전시회와 상품, 삽화, 팸플릿, 온라인 사이트 등에 다양하게 소개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2009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아들과 함께 스케치 여행을 떠난다. 2017년에 여행의 추억을 담은 첫 번째 책 『가끔은 길을 헤매도 좋은 유럽 작은 마을 스케치 여행』을 출간했다. 이번에 펴내는 두 번째 책에서 작가는 조금은 낯선 발트 삼국과 동유럽의 매력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웹사이트 www.izuart.net
역자 : 김정미
일본 도요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의 무역회사에서 2년 반 동안 일했다. 2005년 귀국하여 출판계에 발을 들인 후 현재까지 꾸준히 다양한 일본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끔은 길을 헤매도 좋은 유럽 작은 마을 스케치 여행』, 『나는 매일 서점에 간다』, 『도쿄식 홈카페』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I. 핀란드 & 발트 3국
Helsinki 헬싱키, 핀란드
Tallinn 탈린, 에스토니아
Tartu 타르투, 에스토니아
Riga 리가, 라트비아
Kuldiga 쿨디가, 라트비아
Vilnius 빌뉴스, 리투아니아
Helsinki 헬싱키, 핀란드
II. 슬로베니아 & 크로아티아
Ljubljana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kocjanske jame 슈코치안 동굴, 슬로베니아
Piran 피란, 슬로베니아
Pore? 포레치, 크로아티아
Gra?i??e 그라치슈체, 크로아티아
?minj 주민, 크로아티아
Pore? 포레치, 크로아티아
Idrija 이드리야, 슬로베니아
Ljubljana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출판사 서평
“흔히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한다지만 저의 스케치 여행은 그곳의 일상을 담아 오는 과정입니다. 유럽의 작은 마을에서 살아 보는 기분을 함께 즐기기 바랍니다.” _프롤로그에서
◆ 유럽의 일상을 여행하는 방법(1): 어떤 집에서 살까?
우선 작가는 여행지의 일상을 보여 주는 방법으로 ‘생활하는 공간’을 선택한다. 집이야 말로 그곳에 사는 사람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인형의 집처럼 세밀하게 그린 조감도와 투시도는 ‘여기서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한 도시에서도 두 곳의 아파트먼트 호텔을 이용하고 예전 생활상을 보여 주는 박물관을 찾는 등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집을 소개한다.
◆ 유럽의 일상을 여행하는 방법(2): 어떤 음식을 먹을까?
일상을 담는 또 다른 소재는 ‘음식’이다. 항구 도시에서 맛보는 오징어 튀김과 청어 소테, 쫀득한 감자 반죽에 고기를 넣은 체펠리나이, 양고기를 넣은 미트파이 키비나이, 닭고기로 만든 커틀릿, 쇠고기와 파프리카 등을 푹 끓여 만든 굴라쉬, 슬로베니아의 디저트 기바니차까지 생소한 이름의 전통 음식을 맛보며 기록하듯 하나하나 스케치했다. 또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식품과 간식 종류를 모아 그린 스케치는 시장을 보러가서 이것저것 살펴보며 물건을 고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 유럽의 일상을 여행하는 방법(3): 어떤 거리와 풍경을 오갈까?
마지막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매일 오가는 거리, 자주 들르는 작은 카페, 산책길에 만나는 풍경을 담았다. 멀리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성이 바라보이는 젤라토 가게, 에스토니아에서 우연히 들어간 핫초코가 맛있던 카페, 마을에서 제일 작은 카페뿐 아니라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 쿨디가에서 본 석양,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 류블라냐 강가를 따라 늘어선 아르누보 건축물 등에서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유럽 스케치 여행을 시작한지 어느새 10년.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는 기차와 버스, 배를 타고 유럽의 작은 마을을 다니며 여행자의 시선으로 본 풍경을 수채화로 담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가와 함께 여행하듯 낯설지만 정다운 유럽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