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스페인의 풍경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스페인』
남태우 작가는 20여 회의 유럽여행 경험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두 번째 여행서적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스페인>을 도서출판 해성에서 출간했다. 남 작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 우수출판콘텐츠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이탈리아>를 출간한 바 있다.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스페인>에는 네 차례에 걸쳐 스페인을 다녀온 남 작가의 여행 이야기가 직접 찍은 컬러 사진과 함께 담겼다. 책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톨레도, 그라나다, 코르도바, 세비야, 산티아고를 다루고 있다. 먼저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도시 창건 신화부터 시작한다. 유럽 다른 나라 여러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야기다.
책 내용 중 상당 부분은 8~15세기 이슬람의 이베리아반도 지배 및 기독교의 레콩키스타(국토 회복 운동)와 관련이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세계적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를 빼고는 그 도시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슬람의 수도였던 코르도바와 그라나다에는 이슬람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보물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남 작가는 1994년 12월 중동평화협상 취재를 위해 한 달 동안 프랑스~모로코~요르단~이스라엘을 다녀오면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취임식, 2007년 홍콩 반환식 행사는 물론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도 취재했다.
유럽 10회 등 20여 차례 해외 취재를 다닌 덕분에 여행에 취미를 붙여 2006년부터는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탐사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남 작가는 그렇게 떠날 때마다 두 자녀를 위해 자료집을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 여행 서적 중에는 참고할 만한 게 드물어 외국 서적을 구해 읽었다. 유럽 역사, 그리스로마신화를 다룬 책은 물론 성경도 읽었다. 스페인 관련 글을 정리할 때에는 이슬람 역사 서적과 무함마드 전기도 봤다. 이슬람의 이베리아반도 점령 역사를 이해하려면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남 작가는 이렇게 읽은 책과 현지에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신문기사, 기행문처럼 글을 쓰면 재미없을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잘 다루지 않는 옛날이야기 같은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었다. 하나둘씩 정리한 원고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그리스 등을 포괄해 300여 편에 이르게 됐다. 이 중 이탈리아 부분을 엮어 2018년 펴낸 게 <이야기로 돌아보는 유럽여행-이탈리아>였다.
남 작가는 “여행에는 ‘세 가지 맛’이 있다. 듣는 맛, 보는 맛, 느끼는 맛이다. 여행지에 얽힌 역사, 전설, 신화 등을 알고 나면 여행이 정말 재미있다. 거리의 돌 하나에도 관심이 가게 된다”면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스페인 여행의 맛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면 좋겠다. 앞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까지 10권을 출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저자 소개
저자 : 남태우
목 차
1 헤라클레스와 바르셀로나
2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가우디
3 실패한 공원도시 파크 구엘
4 까사 바트요와 상 조르디
5 람블라스 거리의 카날레테스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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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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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물장수 갈레고와 알카사바 우물탑
27 누오보 광장의 이슬람 병사
28 알람브라 세 공주의 탑
29 알람브라 아벤세라헤스의 홀
30 야고보와 산티아고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