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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정면돌파한 여성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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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정면돌파한 여성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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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261349
쪽수 : 344쪽
나탈리 코프만 켈리파  |  작가정신  |  2019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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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여성 100인의 초상을 추적한 훌륭한 책. _ 『알자스l’alsace』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당당히 자기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섰던 여성 100인의 인생 여정을 되짚은 연대기 20만 년 전부터 21세기까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한 여성 100인의 삶을 고찰한 인물 도감 최악의, 최초의, 최고의 순간을 기록한 생생한 그림과 사진 올컬러 수록 과학, 정치, 예술,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로 인정받은 여성 인물의 삶 총망라 역사 교과서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진보된 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여성들의 아름다운 발자취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당당한 여성 100인에 대한 헌정서 『최악의 여성, 최초의 여성, 최고의 여성』이 도서출판 작가정신에서 출간됐다. 저자 나탈리 코프만 켈리파는 프랑스의 예술사학자로, 최초의 여성 ‘루시’가 존재했던 320만 년 전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간을 살펴 여성 100인의 이야기를 추려냈다. 서태후, 마리 퀴리, 시몬 드 보부아르, 마릴린 먼로,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유명한 인물들 외에도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기 자리에서 빛나는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중 프랑스 예술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신라의 선덕 여왕 이야기는 특히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저자는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특별히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서문을 보내왔다. “전 세계가 공유하는 통념이 있다면 바로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인식”이라면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미투 운동’, ‘호주제 폐지’, ‘낙태죄 헌법 불합치’ 등의 한국 사회 변화를 지적하면서 평등과 민주주의에 의거한 사회 개혁에 박수를 보냈다. 또 “이제라도 여성으로부터 유래하는 모든 것, 여성들이 역사와 문화에 특별히 기여한 것 그리고 인류 공동체에 가져다준 모든 것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유산상속이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위트 있는 제안을 던졌다. 여성 100인은 한때 어떤 사회 기준에서는 최악이라 평가받았고, 그럼에도 용기와 지성을 지니고 무언가를 최초로 시도했다. 성별로 인한 장애물에 굴복하지 않고 과감하게 뛰어 넘고자 했던 그들 모두가 최고의 여성이었다. 저자는 이들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길이 막혀 있었던 때, 기존 질서를 뒤엎고 남녀 간의 새로운 관계를 위한 기틀을 세우면서 남성의 세계 에서 최초로 인정을 받았던 여성들”이라고 수식했다. 최초로 여성 외과의사가 되어 여성 병원을 열었던 엘리노어 데이비스 콜리, 최초로 남성 누드화를 그렸던 화가 쉬잔 발라동, 여성 최초로 랍비가 되어 성무일도를 집행했던 레지나 요나스, 여성 최초로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한 테니스 선수 샬롯 쿠퍼, 또 최초로 마라톤에 참가해 여성도 신나게 달릴 수 있음을 보여준 캐서린 스위처 등 ‘최초의 그녀들’은 후대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터주었다. 심지어 최초의 여성 갱단 두목이었던 스테파니 세인트 클레어도 그 나름대로 여성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남성 위주의 역사 속에서 덜 중요하게 여겨지거나 아예 드러나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은 성별의 대립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저자는 프랑스 월간지 『세렝고serengo』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지위 변화야말로 민주적인 지표” 라며 “덜 발전된 사회일수록 여성의 지위가 낮아진다”고 말했다. 차별 없는 세상이 바로 우리 인류 전체가 진보한 모습이라는 메시지이다. 성별 문제를 떠나,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며 인류 진보에 기여한 이 여성 100인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저자는 여성들에게 “피해자에서 투사로 넘어가길”, “여성 100인의 삶을 본받아 대담해지고 변화하고 의식을 깨우길” 바라고 있다. 당당한 삶의 장면들이 담긴 이 책에서 우리는 인류가 더욱 아름답게 진보할 수 있다는 데 성찰과 확신,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나탈리 코프만 켈리파 Nathalie Kaufmann-Khelifa 예술사를 전공하고 교직 생활을 한 뒤, 모라스 피알라, 뤽물레, 프란시스 르루아, 장 다니엘 베라그 등의 영화감독 밑에서 편집 보조로 일했고, ‘프랑스 3’의 주간 방송 <국경 없는 음악회>의 제작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후, 파리 20구 구청 문화부 부구청장이자 일드프랑스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공익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예술 서적 『욕망의 색Les couleurs du desir』(2011)과 『로지에서 아틀리에까지De la Loge a l’Atelier』(2013)를 발표했다. 정치를 반영한 『세속주의 개론Precis de Laicite』(2013), 『조국의 아이들Enfants de la Patrie』(2017)을 내놓는 등 작가 활동 외에도 박물관에서 회의 및 워크숍을 주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장 지오노의 『영원한 기쁨』 『세상의 노래』,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드』 『타니오스의 바위』, 블라디미르 바르톨의 『알라무트』, 도미니크 페르낭데즈의 『사랑』,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붉은 브라질』 『아담의 향기』, 다이 시지에의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그의 여자』 『금요일 저녁』 『커플』 『잭나이프』 『다 잘된 거야』 『나의 마지막 히어로』,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시리즈, 카트린 클레망의 『테오의 여행』 『세상의 피』, 마린 카르테롱의 『분서자들』(전 3권), 마르크 레비의 『피에스 프롬 파리』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4 서문-여성 100인 7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10 1 출현의 시대 루시 20 페세쉐트 23 프리네 26 키니스카 29 아그노디케 31 여모 33 제노비아 36 선덕 39 카히나 41 오스트리아의 이다 43 토모에 고젠 46 앙주 왕가의 야드비가 49 아녜스 소렐 53 라 말린체 57 아라곤의 캐서린 61 그레이스 오말리 65 자리아의 아미나투 67 2 주장의 시대 프란체스카 카치니 72 잔 망스 75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79 마르타 스카브론스카야 83 에밀리 뒤 샤틀레 86 올랭프 드 구주 89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93 솔리튀드 96 플로라 트리스탕 99 조르주 상드 103 해리엇 터브먼 107 서태후 109 빅투아르 도비에 114 알렉산드린 티네 117 3 요구의 시대 빅토리아 우드헐 122 마리아 드렘 125 엘로이사 디아스 인순사 127 이자베우 두 브라질 129 에멀린 팽크허스트 132 사라 베르나르 135 알리스 기 140 샬롯 쿠퍼 143 마리 퀴리 146 베르타 폰 주트너 150 추근 152 아네트 켈러먼 154 셀마 라겔뢰프 158 클라라 체트킨 161 엘리노어 데이비스 콜리 165 커레스 크로스비 167 4 용기의 시대 밀룬카 사비치 172 루이즈 드 베티니 175 스테파니 세인트 클레어 178 아가사 크리스티 181 에텔 레진스카 185 앨리스 폴 187 마거릿 생어 190 후다 샤으라위 194 쉬잔 발라동 197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201 알로하 원더웰 205 조세핀 베이커 208 거트루드 에덜리 212 아멜리아 에어하트 214 헤디 라마 217 외제니 브라지에 221 레지나 요나스 223 사비하 괵첸 225 이레나 센들레로바 227 마리나 라스코바 230 버지니아 홀 233 누르 이나야트 칸 236 5 참여의 시대 마릴린 먼로 243 시몬 드 보부아르 247 로잘린드 프랭클린 251 로자 파크스 253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258 엘라 피츠제럴드 260 메리 퀀트 265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269 레나 가노코기 272 캐서린 스위처 274 골다 메이어 277 마들렌 생캥 280 다베이 준코 283 로살리아 메라 고예네체아 285 시몬 베이 289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292 풀란 데비 294 나왈 엘 무타와켈 298 베나지르 부토 300 메르세데스 소사 303 리고베르타 멘추 306 6 희망의 시대 와리스 디리 310 루트 드라이푸스 315 시린 에바디 318 자하 하디드 320 미셸 오바마 323 노바 페리스 326 엘레나 페란테 328 말랄라 유사프자이 330 마리암 알만수리 334 파트마 사무라 337
출판사 서평
최초는 또 다른 최초를 낳으리라 욕망은 욕망을 부르고, 필요한 용기는 욕망과 함께 나타나리라 이 책에는 다양한 모습의 자기실현이 담겼다. 여성으로서 자기 신념을 펼치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던 때, 여성 100인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투쟁을 벌였다. 눈앞을 막아선 성별 또는 신분의 장벽보다 자신의 욕망을 먼저 고려할 줄 알았던 아름답고 강인한 삶의 기록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오로지 남성만이 산부인과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고대의 아테네에서 아그노디케는 남장을 하고서 의학을 익혔고, 삼국 중 가장 작은 나라 신라의 여왕이 된 선덕은 통일의 기반을 다졌다. 남성만이 예술과 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고 여겨지던 때,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식물과 곤충을 연구해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 모습을 생생히 남겨 곤충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힘을 모아 프랑스 대혁명을 이뤄냈지만 공은 남성에게 돌아가고 여성은 또다시 가정으로 돌아갈 것을 강요받았던 때, 올랭프 드 구주는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을 발표하고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최초의 픽션 영화 《양배추 요정》을 찍은 알리스 기는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천 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하고 제7 예술의 세계를 열었지만 영화계에서 잊혔다. 해변에서 몸에 붙는 수영복을 입은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아네트 켈러먼 덕분에 여성들은 코르셋과 모직 드레스, 모자가 없이도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옳든 그르든 자신의 신념과 욕망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희망적이면서 때론 애달프다. 오랫동안 여성은 ‘2등 시민’으로 여겨져왔고, 같은 것을 욕망하더라도 과한 것을 요구하는 것인 양 받아들여지기 마련이었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서는 더욱 고통스럽고 치열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1830년, 플로라 트리스탕은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말했다. “가장 억압받는 남성도 아내라는 존재를 억압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아내는 프롤레타리아 중의 프롤레타리아다.” 노동자의 권리 보장이 대두되던 때, 여성 노동자는 그 ‘노동자’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플로라는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모든 노동자들이 연합할 것을 강조했고, 신념을 위해 집회를 여는 등 활동하다 열병으로 사망했다. 1889년,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참정권을 위해 불을 지르고 건물을 박살냈다. 남편과 딸 둘도 모두가 여성참정권 운동에 동참했던 대단한 가족이었다. 과격한 방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며 여성참정권을 주장하던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수품 공장에서 여성들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 보수 정치권의 여성참정권 지지를 얻어냈다. 그러나 남성이 참정권을 21세부터 행사할 수 있었던 반면, 여성들은 30세가 되어야 행사할 수 있는 불완전한 권리였다. 1921년, 마거릿 생어는 피임에 대해 알리며 여성의 신체 자유를 외쳤다. 오늘날, 여성이 자기 몸의 주인이며 원할 때만 아이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여성의 몸은 아이를 낳기 위한 도구로 여겨지던 때 마거릿은 피임 클리닉을 열고 산아제한연맹을 창설하며 여성의 몸이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게 도왔다. ‘어릴 적부터 여성의 정체성은 아름다움에 있다고 믿도록 교육받은 여성들은 외모에만 관심을 보이고, 부유하지만 자유가 없는 새장 속에서 맴맴 돌면서 오직 그 감옥 안을 꾸미려고 애쓴다.’ _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지성을 지녔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던 때, 무시와 비웃음을 견디며 학구열을 불태운 이들도 있다. 여성 대부분이 제대로 된 학교가 아닌 아버지 또는 수녀원에서 최소한의 교육을 받던 시절이었다. 남성만이 예술, 과학, 문학 등에 진정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던 사회에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지성과 재능을 펼치기 위해 가열하게 노력해야 했다. 1724년, 계몽주의 과학자 에밀리 뒤 샤틀레는 웃음거리가 되면서도 뉴턴의 책을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시대의 요구에 맞춰 19세 나이로 결혼해 아이 셋을 낳은 뒤 의무를 다했다 이혼했고, 이후 철학자 볼테르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지적 탐구에 매진했다. 여성은 출입이 금지된 당대 지성인들의 카페에 남장을 하고 출입하고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여성이 지성을 지니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에 같은 여성도 비웃던 때, 그녀는 과학 논문을 쓰고 이태리 볼로냐 대학 교수가 되었다. 1832년, 오로르 뒤팽은 소설을 쓰기 위해 남성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해야 했다. 문학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려야만 하던 때였다. 『앵디아나Indiana』, 『발랑틴Valentine』, 『렐리아Leia』 등 명작을 남긴 이 여성의 필명은 조르주 상드다. 1933년, 섹스 심벌 헤디 라마는 ‘주파수 도약 기술’을 발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는 수식어로 유명했던 그녀는 배우로 활동하다 부모의 강요로 결혼해야 했고, 과하게 속박하는 남편에게서 탈출해 배우로서 다시 활동했다. 오늘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술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발명했으나 세상이 그녀에게 기대한 것은 아름다운 외모였고, 기술 발명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1953년, 로잘린드 프랭클린은 DNA 구조를 알아냈다. 함께 연구한 남성 연구원들이 훗날 노벨 의학상을 받게 될 논문을 발표할 때 그녀는 연구에서 손을 떼라는 편지를 받고 떠나야 했다. 미국 작가 브렌다 매독스는 전기에서 그녀를 ‘남성우월주의에 희생된 천재’라고 썼다. 여성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던 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자 기꺼이 나서다 어떤 이들이 지녔던 선한 마음과 용기는 어떤 무시무시한 억압으로도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은 자기 자리에서 능력껏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이 세상을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들었다. 1939년, 이레나 센들레로바는 바르샤바 게토에서 유대인 어린이 수천 명을 목숨 걸고 구해냈다. 공구 상자, 쓰레기 자루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게토에서 유대인 아이들을 구출해낸 이레나는 가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주거나 안전한 곳으로 아이들을 보내 보호했다. 전쟁 동안 2,500여 명의 아이를 구해낸 이레나는 아이들의 신원을 기록해두었다가 전후에 아이들이 실제 신원과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1955년, 로자 파크스는 ‘NO’라는 한 마디로 세계적인 인권 운동을 일으킨다. 몽고메리주의 조용한 재봉사였던 로자는 ‘흑백 인종분리법’과 KKK단이 활개치던 1955년, 백인 남성에게 자리 양보할 것을 요구한 버스 운전사에게 “싫어요”라는 한 마디를 한 것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녀가 던진 거부의 한 마디 덕분에 미국에서는 모든 인종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미국인들의 의식 수준은 혁신되었다. 1967년, 캐서린 스위처는 마라톤에 참가해 여성도 뛰어다닐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지금으로선 믿을 수 없지만, 여성은 800미터 이상 달릴 수 없다고 당연히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여성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없던 시절, 캐서린은 ‘K. V. 스위처’라는 이니셜로 참가해 주변에서 쏟아지는 욕설을 참고 완주에 성공했다. 1999년, 와리스 디리는 유엔 대사가 되어 여성 할례의 위험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13세 때 60대 남성과 강제로 결혼할 뻔하다 도망친 뒤 우연히 발탁되어 세계적인 모델이 된 와리스는 자신의 할례 경험을 털어놓은 자서전을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여성 할례의 위험을 세상에 알리고 할례의 위험은 물론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09년, 열한 살 말랄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탈레반 치하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기 시작했다. 부르카 속에 갇혀 학교에 갈 권리도, 공부할 권리도 빼앗긴 현실을 옮긴 말랄라의 글이 주목받자, 탈레반은 스쿨버스에 탄 말랄라를 찾아내 총으로 머리를 쏜다. 그러나 말랄라는 살아남았고 17세 나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물론, 여전히 어린이 교육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피해자를 자처하지 말고 일어서서 나아가라 진정한 인류 사회를 위해 용기의 목소리를 내라 전 세계의 역사를 두루 살피며 특별히의미 있는 여성 100인의 삶을 발굴해낸 저자에 따르면 ‘세상 어디에도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나라는 없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유감스럽게도 여성에게 폭력이 가해지지 않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성별, 인종, 계급 등 모든 종류의 차별과 싸우는 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권, 투표권,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 양심의 자유에 따라 행동할 권리 등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여성 100인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기록이자 우리 사회가 진보하고 있다는 증거로서의 기록이다. 책 속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의지와 용기가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피해자에서 투사로 넘어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성 100인’은 길을 열어주었고, 본보기가 되었다. 이들은 우리에게 대담해지라고, 변화하라고, 의식을 깨어나게 하라고 엄중하게 요구한다. 사고방식과 법을 바꾸기 위해서는 ‘최초의 여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여성 100인은 수호신으로서, 성찰과 확신과 용기의 힘으로 낡아빠진 도덕적 질서를 뒤엎으라고 상기시키고 있다. 최초는 또 다른 최초를 낳으리라. 욕망은 욕망을 부르고, 필요한 용기는 욕망과 함께 나타나리라. _9쪽 훌륭한 통치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반대를 일삼으며 선덕여왕을 악의적인 시선으로 봤다. 상대등이던 비담이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여왕이 패할 징조라고 선전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유신이 기지를 발휘하여 선덕여왕에게 불붙은 연을 하늘에 띄우게 했다. 그러고는 어젯밤에 떨어진 별이 도로 하늘에 올라가 빛나고 있다는 말을 저잣거리에 퍼뜨리게 하여, 혼란에 빠진 병사들을 독려하고 반군을 진압했다. _40쪽 에밀리는 어릴 적부터 편견에서 자유로웠다. 1706년 브르테유 남작의 딸로 파리에서 태어났다. 여성에게 교육을 허락하지 않은 시대였지만, 열린 사고를 가졌던 브르테유 남작은 에밀리에게 아들과 동등한 교육을 시켰다. 라틴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독일어를 배웠고, 예술 분야와 승마에도 재능을 보였으며 특히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_86쪽 플로라는 이혼할 권리, 자유롭게 사랑할 권리,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며 샤를 푸리에와도 교류했다. 하지만 당시 등장한 산업사회에 대한 푸리에의 비판은 지지하면서도 사회주의적 공동 생활체를 만들자는 유토피아적 이론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성과 노동자들의 운명을 연결한 최초의 사회주의 운동가로, 서로 단합하여 보편적인 노동자 연합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남성 근로자의 운명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싸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여성 근로자는 훨씬 더 악조건이다. ‘가장 억압받는 남성도 아내라는 존재를 억압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아내는 프롤레타리아 중의 프롤레타리아다’. _100쪽 하지만 어떤 유대교회당에서도 여성 랍비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불행히도 나치의 박해로 많은 종교 지도자가 이주하거나 사라졌기 때문에 레지나는 랍비가 필요한 공동체를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베를린의 한 유대인 공동체에서 성무일도를 집행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기간은 짧았다. 전국 각지를 돌며 강연을 하던 레지나는 1942년 11월 6일,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체코의 테레지엔슈타트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었다. 수용소에서도 레지나는 수용자들을 돕고 지원했다. _224쪽 1939년, 이레나는 게토에서 아이들을 몰래 빼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벽에 낸 구멍이나 중환자 후송 차량 또는 쓰레기차에 실어서 아이들을 빼냈다. 그녀는 탈출시킨 아이들을 위해 가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주었을 뿐 아니라 조직망을 통해 아이들을 받아주기로 약속한 안전한 시설이나 가정으로 극비리에 보냈다. _227~228쪽 1955년 12월 1일 목요일, 로자는 버스에 올랐다. 퇴근하는 길이었다. 2857번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백인 남자가 앉을 수 있도록 좌석에서 일어나라고 명령했다. 로자의 대답은 짤막했다. “싫어요.” 로자는 자서전에 이렇게 썼다. ‘사람들은 내가 피곤했기 문에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거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나는 육체적으로 피곤하지 않았다, 아니 평소에 퇴근할 때보다 더 피곤한 건 아니었다. 마흔두 살이니 나는 늙은이가 아니다. 내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차별을 참는 것이 지긋지긋해서였다.’ _254쪽 만 11세이던 2009년부터 말랄라는 영국 BBC 방송 사이트의 블로그에 파슈툰족의 ‘굴 마카이’라는 가명으로 탈레반에 점령당한 일상과 여성의 교육을 금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글을 연재했다. 이 블로그는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고, 2009년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말랄라는 2011년 아동 인권 기구의 국제 어린이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파키스탄 총리는 말랄라에게 국가 청소년 평화상을 수여했다. _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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